가수 데프콘과 타이거JK, 비지가 은지원 단독 콘서트의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은지원의 단독 콘서트 'EUN JIWON 2019 CONCERT-ON FIRE'가 열렸다.
지난 27일에는 이수근과 바비킴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은지원과 특별한 무대를 꾸몄던 바, 이날 깜짝 게스트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은지원은 "어제 그분은 입담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오늘은 그 분을 능가하는 분을 모셨다. 하지만 이분은 저와 같은 사람이다. 예능인이 아니다. 뮤지션이다. 하지만 나는 이분이 요즘 제일 웃기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는 데프콘이었다. 데프콘은 '힙합유치원'과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 무대를 꾸며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그는 "오늘 사실 형돈이랑 같이 오려고 했는데 축구방송을 찍고 있다. 앞으로 지원 씨가 콘서트를 많이 하면 형돈 씨와 같이 나오겠다"고 악속했다.
이어 데프콘은 "저는 지원이를 되게 오래전부터 알았다. 지원이를 90년대부터 알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한결 같아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은지원은 데프콘에 대해 "너무 고마운 형이고 이렇게 부탁했을 때 고민 하나도 없이 흔쾌히 승낙해준 것만으로 고맙다. 내가 힘들 때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다. 정말 의리있는 형이고 정말 친형처럼 생각한다. 너무 고맙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 깜짝 게스트는 타이거JK와 비지였다. 타이거JK와 비지는 'Good Life'와 'Monster' '난 널 원해' 등 다양한 히트곡 무대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무브먼트에서 함께 활동했던 타이거JK는 이날 "지원이 스타일 아시지않나. 자기 자신을 낮추고 큰 것도 덤덤히 말한다. 오늘도 솔로로 작게 콘서트 하는데 올래요 하길래 소극장에서 음감회 하는 줄 알았다. 지금 너무 놀랐다. 지원이랑 저희랑은 지원이 젝스키스 시절부터 알았다. 저희 둘이 뭉쳤을 때 많이 놀랐는데 원래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였다"고 예전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방송에서 드렁큰 타이거 '굿라이프'가 잘된게 은지원 때문이었다. 그때 지원이와 방송이 겹쳤었다. 자기 무대가 아닌데 지원이가 나와서 머리 위로 컴온을 외치고 나서 '굿 라이프'가 잘 되게 됐다. 그래서 평생 지원이가 은인이다"라며 "아까 데프콘 씨도 지원이가 한결 같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한결같은 사람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진짜 한결같은 사람이 지원이다. 가끔은 너무 한결같아서 무서울 정도다. 몇 년전에 너무 힘들 떄가 있었는데 가장 먼저 달려와줬다. 그렇게 한결같고 든든한 아티스트고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