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출신으로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인 김규종이 일본 여행 사진 논란과 함께 불거진 열애설에 해명문을 발표했다. 일본인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것이 맞으며, 일본 여행 논란이 불거진 사진은 6월 초에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해명이다.
김규종의 일본 여행 사진 논란은 지난 24일 올라온 사진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다. 당시 김규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로 보이는 비연예인 여성과 다정하게 일본 여행을 즐기는 사진을 게재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그러나 2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규종이 올렸던 사진의 캡처본 등이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커플 유카타를 입고 입을 맞추는 사진도 있어 열애설에 불을 피웠다.
이와 관련해 김규종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완두콩(김규종 팬덤) 많이 놀라게 해서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요. 저는 지금 영화촬영과 뮤지컬 그리고 연극준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늦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도 미안합니다.. 많이 맘 아프게 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요. 항상 고마워요”라는 심경글을 게재했다.
팬들의 애칭인 ‘완두콩’이라고 명시하며, 이 글은 팬들을 향한 사과문임을 짐작케 했다. 앞서 김규종은 지난해 4월 비연예인 여성과 열애설이 불거질 당시 소속사를 통해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부인한 바 있다. 김규종은 1차 심경글에서는 여자친구의 유무 등에 대해 확실하게 밝히지 않아 여전히 의문을 샀고, 이어 팬들이 촬영장에 보내준 커피차 인증샷을 올리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러나 여전히 비판 여론이 거셌다. 김규종이 일본 여행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정치적인 상황에서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른 것. 일부에서는 개인의 자유인데 지나친 간섭이라는 반박도 있었지만, 여행 사진을 굳이 올려 논란을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김규종은 28일 오후 두 번째 심경글을 통해 “제가 실수로 올린 게시물은 일본인 여자친구와 6월 초에 일본에서 찍은 사진과 날짜가 있는 사진은 7월 초 한국에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제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 갖게 해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는 모든일에 있어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하게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사과하면서 논란이 잠재워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