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은혁 보고 배워"..'우리집에' 김희철, 신인아이돌 필독할 현실 조언 [Oh!쎈 리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7.29 07: 47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이 신인아이돌이라면 필독해야 할 현실 조언을 전했다. 동료인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같은 그룹 멤버인 은혁을 '아이돌계의 바이블'이라고 전하며,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들을 신인 보이그룹 CIX에게 모두 전수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취향저격 선데이-우리집에 왜 왔니'(이하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는 김희철이 CIX에게 아이돌로서의 조언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철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K팝 인기를 견인해오고 있다. 그런 그가 신인 보이그룹 CIX의 숙소에 입성,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아 선배로서의 훈훈함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사진] '우리집에 왜왔니' 방송화면 캡처

[사진] '우리집에 왜왔니' 방송화면 캡처
CIX 멤버들이 개인기를 선보이며 다소 쑥스러워하자 김희철은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딘딘과 자신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북돋우는 모습에서 '선배미'가 드러났다.
김희철은 "나 예전에 다이어트 할 때 짜장면 입에도 안 댔다"면서 짜장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딘딘은 "왜 잘생긴 얼굴 자기 관리 안 하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나는 안 먹으면 에너지가 안 난다. 아이돌 할 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다. 못 먹는데 새벽에 리허설, 본방, 팬사인회, 중간에 예능 하면 그냥 진짜 버텼던 것 같다. 생두부만 먹어서 힘이 안 났다. 아이돌 쓰러지는 거 되게 걱정 많이 한다"며 후배들을 안타까워했다. 배진영 역시 워너원으로 활동할 당시 화면에 더욱 슬림하게 나오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다가 빈혈이 온 적이 있었다고. 배진영은 워너원으로 데뷔할 당시와 CIX로 재데뷔하는 지금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사실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똑같이 떨리고 긴장된다. 전에 활동했던 걸 기반으로 더 성장해나가야 될 것 같다"고 똑부러지게 답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사진] '우리집에 왜왔니'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은 자신의 실수담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 계기 등을 전하며 CIX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게 했다. 그는 "내가 'U'라는 곡을 할 때 '나에게서 타로점을 봐 너의 이상형 찾아봐 줄테니'를 해야 하는데 음이탈이 났다. 그때는 음악방송 시청률이 10%가 될 때고 음이탈 한 번 하고 거의 매장됐다. 나를 포함한 우리 슈퍼주니어, 우리 팬클럽 엘프까지 안티한테 욕을 먹는 거다. 미안하고 너무 창피하고, 그 다음부터 '저 노래 안 하겠다', '파트 주지 말라', '파트 안 한다'고 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꺼내놨다.
이어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 계기로 무려 8년이나 지난 후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김희철은 "5년 전 '백일몽' 녹음할 때 극복했다.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예 2명을 말해주자면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우리 멤버 은혁이를 보면 된다. 자다가 깨도 춤을 다 춘다. 윤호랑 은혁이는 힙합 바지를 입어도 바지가 찢어질 정도로 춤을 춘다"며 동료들의 미담도 아끼지 않았다.
김희철의 조언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로 꽉차 있었다. 김희철과 CIX의 조합은 훈훈한 아이돌 선후배의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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