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해숙· 최명길, 살아온 길 달라도 모성애 닮았다[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7.29 06: 51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김해숙과 최명길이 각자 딸들에 대한 남다른 모성애를 보여줬다. 상황은 다르지만 딸의 상처를 걱정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한태주(홍종현 분)가 전인숙(최명길 분)과 강미리(김소연 분)가 모녀라는 사실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태주는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인숙은 태주에게 미리와의 결혼을 미리 반대했다는 것을 밝히면서 불행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자책했다. 

'세젤예' 방송화면

하지만 태주는 배신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미리는 결국 어머니인 인숙에게 도움울 요청할 수밖에 없었고, 인숙은 다시 한번 태주를 만나러 갔다. 
'세젤예' 방송화면
상처 받은 태주는 인숙에게 막말을 했다. 인숙 역시 지지 않았으며, 태주에게 미리에게 상처 주지말라고 진지하게 경고했다. 인숙은 "마지막으로 난 너를 키우기 위해 내 딸을 버렸고, 내 딸은 너와 결혼하기 위해 나를 버렸다. 우리 둘 사이는 이미 만신창이이고, 세상에 없는 원수다. 그래도 난 어머니까 내 딸에게 상처주지마라. 상처주면 나야 말로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박선자(김해숙 분)은 김우진(기태영 분)과 강미혜(김하경 분) 사이를 필사적으로 반대했다. 선자가 우진과 미혜 사이를 반대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이혼남이라는 것 때문이었다. 
하지만 선자의 속내는 달랐다. 우진이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사랑받고 크지 못했다는 것을 듣고, 미혜가 사랑 받는 대신 마음 고생 할 것을 걱정했다. 
'세젤예' 방송화면
선자는 철저하게 자신의 딸인 미혜만을 생각했다. 선자는 "평생 자신의 어머니를 존경하거나 사랑 한 적 없다고해서 불쌍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 새끼가 그런 사람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싫다. 인생은 부모가 반이고, 배우자가 반이다. 술만 취하면 미친놈 되는 아버지 밑에서 보냈는데, 남편 마저도 상처입고 우울한 사람 만나서 그렇게 보내면 안된다. 돈은 없어도 밝고 건강한 사람이랑 결혼 해야한다"고 딸을 걱정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선자와 인숙 모두 딸을 생각하는 마음은 남달랐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딸들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상처 받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탁월한 연기로 표현해 내고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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