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하면서 케이팝을 이끌고 있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뭉치게 됐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벌써부터 그 기대감이 상당하다.
빅히트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빅히트는 최근 쏘스뮤직의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해 빅히트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며 기존 경영진을 유임해 레이블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해 운영할 계획이다.
빅히트에는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과 올해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 등 보이그룹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을 인수하면서 걸그룹 영역까지 아티스트 스펙트럼을 단숨에 넓히게 됐다. 쏘스뮤직은 과거 빅히트와 함께 걸그룹을 데뷔시켰으며, 각 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와 제작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업해 온 바 있다.
앞서 빅히트는 내년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용산구 한강대로로 사옥을 확장 이전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신사옥 내에는 멀티 레이블 및 다양한 관계사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는 “쏘스뮤직이 빅히트 레이블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소속 아티스트 및 연습생, 구성원 모두에게 여러 면에서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빅히트가 빠르게 글로벌 아티스트를 만들어 낸 역량은 쏘스뮤직에게 든든한 배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빅히트와 유기적 관계를 통해 팬분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빅히트의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와 쏘스뮤직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철학이 비슷해 힘을 합치게 되었다. 서로를 잘 알기에 이번 인수가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발매한 ‘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과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다시 한 번 빌보드를 점령하며 국내외 위용을 떨쳤다. 여자친구는 지난 1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FEVER SEASON’의 타이틀곡 ‘열대야’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속사를 대표하는 두 그룹인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가 닮은꼴 성장을 통해 케이팝을 대표하는 그룹이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