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조정석(40)이 영화 ‘엑시트’를 촬영하면서 잦은 부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조정석은 29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라이밍을 하면서 어깨 부상을 많이 입었다. 클라이밍이라는 운동이 어깨 회전이 많은데 (연기하면서)어깨에 무리가 많이 갔다”며 “촬영 중 어깨 부상을 입어 찜질을 하면서 다녔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조정석과 윤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외유내강・필름케이)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조정석이 용남, 윤아가 의주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영화를 완성했다. 이어 조정석은 “철봉 연기도 제가 직접 소화했는데, 그 장면을 위해 허구한 날 운동을 했었다”라고 용남 캐릭터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전했다. ‘엑시트’에서 조정석은 대본에만 충실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애드리브 대사가 없다. 모두 다 대본에 있는 걸로 했다. 제가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걸로 알려졌지만 그렇진 않다. 어쩌다가 한 번 나오는 스타일이다. 이번 영화에는 애드리브가 없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제가 코미디를 잘한다고 생각해주시는 거 같다. 그게 물론 저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 장점을 살리면서 계속 (코믹한 캐릭터를) 맡고 싶진 않다. 캐릭터를 변주하면서 여러 가지 캐릭터를 맡아 보고 싶다”고 자신만의 작품 선택 기준을 전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출연을 결정한다고 했다. “마음이 끌리는 건 일단 스토리가 재미있고, 캐릭터가 끌려야 한다”며 “만약 이번에 댄스 뮤지컬을 했다면, 끝날 때쯤에 ‘너무 신나는 작품을 했으니 이제는 정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다음엔 정극을 찾게 된다. 그 다음에 ‘정극을 했으니 이제는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땐 제 생각과 부합되는 작품을 만난다”고 말했다.
‘엑시트’는 수요일(31일) 개봉. /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