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녀석들'이 추석에 돌아온다. 마블 영화에 진출한 마동석은 '범죄도시', '원더풀 고스트'에 이어 3년째 추석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드라마 보다 더욱다 강력해진 액션과 유머로 추석 극장가를 접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나쁜녀석들: 더무비' 제작발표회에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 장기용, 손용호 감독이 함께했다.
김상중과 마동석은 드라마가 영화화 된다는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나쁜녀석들'은 2014년 방영된 드라마가 영화화 된 것이다. 김상중은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드라마를 영화화 한다는 것이 전무후무한 일이다.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 같은 캐릭터를 또 다르게 연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마동석 역시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나기도 했다. 마동석은 "드라마가 영화화 되고, 영화가 드라마가 되고 이런 것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촬영 할 때도 배우들이 이번 영화가 잘되서 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아중과 장기용은 '나쁜녀석들'에 새롭게 합류했다. 김아중은 "원래 제 역할도 남자 역할이었지만 시나리오화하면서 여자로 바뀌었다"며 "더 도전의식도 생기고, 분위기도 어떻게 바뀔지 궁금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기용은 '나쁜 녀석들'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에 데뷔하면서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나쁜녀석들'의 손용호 감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표현했다. 손 감독은 "드라마의 팬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며 "원작 드라마의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김상중은 '나쁜 녀석들'의 오구탁 역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상중은 "오구탁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을 옮긴다. 저는 오구탁을 연기하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다. 오구탁이 아주 믿음직스럽고 사랑하는 캐릭터다"라고 표현했다.
마동철 역시 박웅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철은 "오락 액션을 맡은 캐릭터이고, 대리만족을 줄 수 있다"며 "무게감이 있다기 보다 많은 코미디를 구사하려고 노력한다. 드라마 보다는 더 과하고 강한 액션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중은 사기 전과 5범의 애널리스트, 장기용은 경찰대 출신의 경찰로 범죄자를 잡다가 실수로 죽여서 감옥에 수감됐다. 드라마에 없었던 캐릭터인 만큼 캐릭터 설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나쁜녀석들'에서 마동석은 거침없는 액션을 펼친다. 손용호 감독은 "마동석은 액션 마스터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마동석은 영화 속에서 30대 1로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며 영화 속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냈다.
장기용은 '나쁜녀석들'을 통해 처음으로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장기용은 "와이어 액션이 정말 무서웠다"며 "9층에 서 뛰어 내리는 연기를 해야하는데, 감독님에게 10분간 망설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상중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김상중은 현장에서도 직접 아재개그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손용호 감독은 장기용이 '고백부부'에서 제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캐스팅 했다. 손 감독은 "장기용을 '고백부부'에서 처음 봤는데, 정말 제복이 잘 어울려서 캐스팅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마동석은 마블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마동석은 "말도 안되는 좋은 일이 생겼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일정은 정확하지가 않다. '이터널스'도 여러 번찍어야 할 수 있다. 계속 한국을 오가며 촬영할 것 같다. 야구로 비유하면 메이저리그에서 불러준 기분이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 장기용은 '나쁜녀석들'이 추석에 보기 좋은 영화라고 했다. 김상중은 "영화를 보고 나서 속시원해지는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나쁜녀석들2'는 오는 9월 추석시즌 개봉한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