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측 "내한공연 취소? 근거 없는 루머 많아..실망한 관객에 사과"[전문]

'2019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이 팝스타 앤마리, 다니엘 시저, 래퍼 빈지노 등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가운데 주최 측은 "근거 없는 루머가 많다"고 입장을 전했다.

29일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기획사 페이크버진은 "28일 취소된 아티스트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 상의 근거 없는 루머들에 대한 입장을 비롯, 28일 종합적 상황 규명과 안내, 그리고 관객 분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덕션, 공연장, 기획사를 비롯한 관계 업체들이 내부 논의 중에 있으며 오늘 중으로 최종 공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신 많은 관객 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7,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은 기상 악화로 일부 공연이 취소됐다. 앤마리, 다니엘 시저, 빈지노의 공연을 볼 수 없게된 것.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은 "아티스트 요청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으나, 오히려 가수들에게 공연 취소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앤마리는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며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해 주최 측은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반면 앤마리는 공연이 취소된 당일 밤 "오후 11시 30분에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앤마리는 호텔 라운지를 직접 빌려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에 앤마리는 특급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페이크버진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공연 기획사 페이크버진 입니다. 현재 28일 취소된 아티스트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 상의 근거 없는 루머들에 대한 입장을 비롯, 28일 종합적 상황 규명과 안내, 그리고 관객 분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덕션, 공연장, 기획사를 비롯한 관계 업체들이 내부 논의 중에 있으며 오늘 중으로 최종 공지드리겠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신 많은 관객 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