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더'의 아름다운 눈물부터 여전히 러블리한 막내 성유리까지, 핑클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캠핑클럽'에서는 경주에서 캠핑을 즐기는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보다 익숙해진 면모로 두 번째 밤을 보냈고, 시내에 위치한 번화가인 '황리단길'에 나서 색다른 추억을 쌓기도 했다.
'캠핑클럽'의 재미는 역시 핑클의 4색 매력이 돋보일 때다. 이들은 크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넘쳤고, 이야기도 많았다. 모두 약 20년 동안 쌓아온 추억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자연스러움이었다.
이효리는 여전히 든든한 '효리더'였다. 스쿠터를 빌린 네 멤버 중에서 가장 선두에 서며 멤버들을 이끌었고, 롤러장으로 향해서는 수준급 롤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막내 성유리에게 롤러장에서 시선을 한몸에 받는 포즈를 전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런 이효리와 아침형 인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이진은 '수잔'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이효리가 이진에게 "영어 이름 있냐"고 물으면서다. 이진은 "영어 이름 없다. 그냥 JIN이라고 한다"고 밝혔는데, 이효리는 수시로 잔소리 한다는 뜻으로 '수잔'이라는 새 별명을 지어줬다. 이효리와 이진은 함께 소변통을 비우러가면서 특유의 티격태격한 케미를 뽐냈다.
옥주현은 똑부러진 '옥셰프'로서의 역할을 했다. 그녀의 생선 요리에 네 멤버가 모두 배부른 저녁 식사를 했다. 또한 시내로 향할 때는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드레스를 착용, 옥주현의 업그레이드된 미모가 감탄을 자아냈다.
성유리는 여전히 언니들의 사랑을 받는 막내였다. 이효리와 이진이 변기를 비우러갈 당시 통이 열려서 소변이 샜는데, 두 사람은 멤버들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유리 같은 경우는 부담스러워서 안 쌀 것 같다"고 털어놨던 바다. 그만큼 착한 마음의 소유자인 성유리는 매순간 러블리함으로 '캠핑클럽'의 사랑둥이로 등극했다.
이처럼 서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유한 핑클은 모이기만 해도 재미가 넘친 가운데, 이효리의 눈물은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곤 했다. 핑클 후 솔로 활동 당시를 회상하던 이효리는 "뭐든지 내 마음대로니까 너무 재미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너희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며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을 눈물로 전했던 바. 모두 함께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핑클이라는 이름 하나로 추억의 힘을 선사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