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가 시즌2의 막을 내린다. 시즌1보다 더욱 촘촘해진 스토리와 연출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검법남녀2’가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극본 민지은 조원기, 연출 노도철 한진선)이 오늘(29일) 종영한다.
‘검법남녀2’는 진화하는 범죄에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 법의학자 정재영(백범), 열혈신참 검사 정유미(은솔), 베테랑 검사 오만석(도지한)의 돌아온 리얼 공조를 다룬 드라마.
이 드라마는 MBC 최초 장르물 시즌드라마라는 역사를 썼다. ‘검법남녀’가 방송되기 전 MBC 드라마가 부진으로 애를 먹었는데 시즌1이 자체최고시청률은 9.6%(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졌는데 시즌1 마지막 장면에서 “투 비 컨티뉴드-이야기는 계속됩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즌2를 예고했다. 열린 결말을 너머, 사건의 오프닝을 마무리에 담은 채 드라마를 닫은 ‘검법남녀’의 결말은 미드에서는 자주 있지만 한국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없던 파격이었다.
곧바로 시즌2 제작도 결정돼 방송된 것. 1년여 뒤 ‘검법남녀’ 시즌2가 돌아왔고 배우 강승현, 노민우가 합류,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검법남녀2’는 노도철 감독만의 치밀한 구성이 시즌제를 이끄는 감각적인 연출은 물론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로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받았다. 시즌2도 종영을 앞두고 9.5%를 기록하는 등 월화극 1위를 달리며 시즌2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방송 시청률도 최고 3.7%(수도권 기준)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검법남녀2’가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시즌3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노도철 감독이 제작발표회 당시 “시즌2를 넘어서 시즌3, 시즌4로 뻗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는데, 시즌2 종영 소감을 전하며 시즌3 암시했다.
노도철 감독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한층 더 레벨업된 시즌물로 조만간 찾아뵐수 있기를 고대하며 아쉬움과 섭섭함이 묻어있는 현장을 잠시 떠난다. 그동안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칭찬일색으로 성원해주신 많은 애청자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검법남녀2’가 엔딩에서 다시 한 번 시즌3를 예고할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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