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지진희의 불륜 스캔들을 막았다.
29일에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차영진(손석구)가 박무진(지진희) 권한 대행의 스캔들을 막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신영(오혜원)은 차영진을 찾아와 박무진의 스캔들을 제기했다. 과거 최강연(김규리)이 유부녀 입장으로 박무진을 만났고 혼외자인 박시완(남우현)을 낳아 혼인이 파탄났다는 스캔들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최강연은 박무진과 만날 당시 이미 이혼한 상태였고 박시완은 전 남편과 자신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라는 것. 최강연은 자신의 비서에게 "전남편에게 연락이 왔다. 금전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불륜이라고 터뜨리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차영진은 "청와대에서 제보자보다 우신영 기자보다 빨리 사실을 밝히면 된다"고 제안했다. 차영진은 "박시완 군이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라는 사실을 전하자. 이건 또 다른 미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박무진은 "사실을 전하느니 불륜남이 되겠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를 정치에 이용할 수 없다. 나는 이 자리를 받아들였지만 우리 아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차영진은 "시완군은 참 좋은 아버지를 뒀다. 하지만 대행님은 유력한 대선 주자가 되진 못 할 거다. 그 자리는 좋은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캔들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최강연의 패션이 화제를 모았다. 박무진은 아들 박시완과 아침 식사를 했다. 박시완은 "나 아빠 아들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일어섰다.
차영진은 한주승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얘기해달라"고 물었다. 한주승은 "난 박대행은 반대라고 얘기했지 않냐"고 단언했다. 하지만 차영진은 한주승을 다시 붙잡았다. 한주승은 "지금 나라면 이번엔 후보의 마음을 얻겠다. 정말 확신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 것. 자네 확신이 있냐"라고 물었다.
차영진은 그동안 대통령 대행을 성실히 수행했던 박무진의 모습을 떠올렸다. 차영진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달라. 이 자리의 주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무진은 "난 이 자리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차영진은 "한 번은 보고 싶다. 좋은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차영진은 우신영을 만나 회유했다. 차영진은 우신영에게 "박무진이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면 단독 인터뷰를 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