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편 기성용의 딸 사랑부터 은퇴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한혜진은 외국에서의 생활을 고백했다. 한혜진은 "외국 사람들 만날 기회가 없다"면서 "집에만 있거나, 한인들 만나거나 한다. 한국에 있는 거랑 똑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는 "남편한테 (영어) 배우지 그러냐. 잘하지 않냐"고 물어봤다. 한혜진은 머뭇거리다가 "신경질 나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MC 서장훈은 한혜진에게 "기성용도 딸 영상보고 우냐"고 질문, 한혜진은 "눈물을 잘 못 봤다"면서 "작년에 촬영 위해 딸 데리고 귀국했는데 휑한 집에서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보진 못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에게 각별한 배우를 묻자, 한혜진은 "연기인생 은인은 많지만, 첫 주연인 '굳세어라 금순이'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故김자옥 선배 항상 칭찬해줘, 마지막 촬영날 아끼던 목걸이를 선물해줘 따뜻함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선배님 살아계시는 것 같은데"라며 말문을 잇지 못 했다
또한 딸 시온이 벌써부터 공차기를 한다고 말하며 한혜진은 "난 축구선수 찬성인데, 남편은 결사반대"라면서 "남편은 본인이 힘들었기에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몸으로 잘 놀아주는 1등 아빠, 책도 많이 읽고 역할 놀이도 많이 한다"며 딸 바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이 딸 남자친구에게 질투한다는 일화를 전하던 한혜진은 "아빠보다 엄마를 좋아하는 것도 샘내, 점수 따려고 엄청 노력한다"면서 "본인 셀카사진도 엄청 보내, 이젠 사진 저장도 안 한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MC들은 경제권은 누가 관리하는지 물었다. 한혜진은 "맞벌이 부부 각자의 수입이라 남편 돈은 내가 터치 안 한다"면서 "내 수입으로 저축하고 남편의 수입은 생활비로 쓴다, 남편의 경제상황만 파악 중"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국가대표 은퇴를 한 기성용에 대해 묻자, 한혜진은 "어려운 결정 내리기까지 정말 고민했다"면서
"오래고민 하던 남편 힘들면 관두라고해, 좀 더 해야한다고 평소에 얘기하다가 막상 국대 은퇴결정하니 내가 섭섭하더라, 혼자 울기도 하고 어려 복잡한 마음들이 교차했다, 남편도 은퇴한다고 하니 너무 많이 섭섭할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다가올 현실을 걱정하는 한혜진에게 서장훈은 "그래도 함께라면 걱정없어, 남편 심리상태 잘 관리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방송말미 한혜진은 떨어져있는 남편 기성용에게 "한국에서 좀 더 버티다 가겠다, 좀 더 일하다 가겠다"고 하면서도 손하트로 변치않는 사랑과 애정을 전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