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미가 슬럼프로 인한 우울증을 고백한 가운데, 이를 사랑으로 함께 힘이 되어준 남편 허규의 사랑이 가슴 뭉클하게 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다양한 에필로그를 그렸다.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가 그려졌다. 부부싸움 다음날, 소이현은 인교진을 달래주기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찾아왔다.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소이현을 보며 인교진은 "오래 떨어져 있으며 말을 못 해 힘들었다"면서 행복해했다.
촬영차 문경에 온 인교진이 휴식타임을 갖게 되자 소이현은 양손 가득 바구니를 꺼내 힐링을 시켜주겠다고 나섰다. 냄비부터 반찬, 버너까지 바리바리 꺼내 특별히 닭개장을 준비했다. 인교진은 사랑과 정성을 담아 자신을 위해 음식을 함께 싸 준 딸 모습을 보며 애틋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움에 눈물샘이 또 터지며 감동했다.
인교진은 자신을 위해 음식을 준비한 소이현에게 "내가 사고에 깊이가 짧다, 미안하다"며 사과하면서
"이런 나랑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화해의 포옹을 하며 다시 사랑을 확인했다. 소이현은 "문경 기습작전 대 성공"이라면서 "이제 한 달동안 투덜금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현재와 박민정 부부가 그려졌다. 조현재는 시동생 부부와 아내 몰래 통화를 해 MSG 폭식 작전을 짰다. 하필 시동생 부부보다 배달음식이 먼저 방문해 잠시 당황했으나 아들 찬스로 이를 넘어갔다. 조현재는 "아기는 방패같은 느낌"이라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동생 부부가 도착, 중식먹방을 하게 됐다. 조현재는 "이거 먹으니까 살 것 같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아내는 "괜히 먹지 말란게 아니다"면서 "내가 어릴 때 몸이 약했다, 식단과 운동으로 몸이 건강해졌다"고 말해 조현재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관리가 필수인 연예계 생활이기에 더욱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다. 아내는 "결혼하고 꼭 해주고 싶은 것이 건강한 음식"이라 말해 조현재를 더욱 할말 없게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연애 때 데이트도 운동복을 입고 만났다는 두 사람은 "무조건 먹고 걸어오기, 사랑으로 했다"면서 먹기위해 운동하는 스파르타 연애스토리를 전했다.
이때, 처제는 "형부가 너무 잘생겨서 어렵다"면서 "언니는 꽃미남을 안 좋아하는데 신기하다"고 했다. 아내는 "지인시절 밥먹기로 했다, 걸어노는데 빛이 확 나더라"면서 "저 사람과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미쳤구나 생각했다"며 운명이 맺어준 사랑을 전했다.
MSG 파티 후 다음날, 아내는 냉장고부터 정리했다. 그러면서 콩가루로 아침부터 건강식을 시작했다.
이어 아침부터 몸무게를 체크, MSG 파티 탓에 하루만에 1.3키로나 쪄있었다. 아내는 "특단에 조치를 내리겠다"면서 등산을 선포했다. 조현재는 "그럼 옷을 골라달라"면서 부탁, 아내는 "히말라야 가냐, 대충 챙겨라"며 걸크러시를 폭발해 폭소하게 했다.
두 사람은 첫 데이트 장소인 청계산을 향했다. 우찬이 출산 후 첫 등산 데이트라고 했다. 두손 꼬옥 잡고 처음 데이트처럼 등산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첫 데이트를 회상했다. 아내 박민정은 "만삭 때도 등산, 등산하고 나서 양수가 터져버려 바로 출산하러 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취미를 공유하던 두 사람은 애정이 쏟아졌다. 아내 박민정은 "등산이 좋냐, 골프가 좋냐"고 질문,조현재는 "당연히 골프가 좋다, 거기서 당신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애정을 폭발했다. 아내는 산 중간에 올라 "날 안고 스쿼트 어떠냐"고 제안, 급기야 20개에 초코과자 1개를 걸었다. 이에 조현재는 스쿼트 20개에 도전, 초코파워로 이를 클리어 해 웃음을 안겼다.
윤상현은 캠핑카를 끌고 등장했다. 메이비는 "설마 샀냐"며 걱정, 윤상현은 말을 돌리며 이를 소개했으나
메이비는 "그래도 이거 다시 반납해라"고 했다. 윤상현은 "시험운전하고 결정해도 된다고 했다"며 구입한 것이 아니라 했다.
대신 캠핑카를 끌고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윤상현은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삼계탕을 만들기 시작했다. 캠핑카를 위해 낚시까지 계획, 하지만 연달아 실패했다. 그 사이 아이들은 모래를 가지고 놀이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이때, 절친배우 유인영과 개그우먼 권진영이 나타났다. 캠핑클럽에 온 깜짝 손님이었다. 윤상현은 손님들과 가족들을 위해 손수 음식을 만들어주면서 "이러려고 캠핑하는 거다"며 캠핑 매력에 흠뻑빠졌다.
신동미와 허규 부부가 그려졌다. 신동미는 인생최초 강연에 도전하게 됐다며 긴장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풍상씨' 당시 슬럼프였다면서 "지금 자존감 너무 바닥이었다, 그때 생각하니 또 눈물난다"면서 마음을 추스렸다.
인생최초 강연 당일날, 신동미가 무대 위에 올랐다. 남편 허규도 누구보다 힘차게 박수로 벅찬 마음을 전했다. 신동미는 "내 옆에 이름이 붙는 것이 소원이었다"면서 단역시절을 회상, 그렇게 무명시절이 길었다고 했다. 어느날 잡은 좋은 역에도 소속사가 없어 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적도 있었다고. 한 없이 초라해져 속상했던 깊은 상처때문에 우울증까지 걸렸다고 했다.
절망의 바닥 끝에서 장르를 불문하고 쉼없이 연기를 도전했다고 했다. 신동미는 "죽으란 법 없더라, 운명처럼 뮤지컬에서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면서 "그러던 작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으나 악성종양이 있다고 들었다,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며 시험관 시술도 실패했다고 했다. 신동미는 "사람, 여자로서 자존감 바닥을 치고 끝없이 절망했다"고 말했다.
신동미는 "시험관 시술에 전념에도 실패, 악성 종양까지 발견해 더이상 할 수 없었다"면서 "다행히 악성 종양이 지금은 추적관찰 상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도 무너져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남편에게 길을 잘 못 선택한 것 같다고 해, 그때 '왜그래 풍상씨'라는 작품을 만났다"며 입을 열었다.
이후 '저는 한 번도 남편을 위로해 준 적 없는데 드라마 보고 힘들게 자고 있는 남편을 안아줬고 앞으로도 안아줄 것'이란 댓글을 봤다, 그 댓글이 날 안아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동미는 "내가 연기로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놀라웠고 자존감이 생겼다, 꿈 같은 오늘"이라면서
"나는 누구인지 끊임없이 질문햇다, 좋은 시절, 나쁜 시절이든 나에게 던진 질문이 쌓여 오늘의 내가 됐다"고 했다. 수만가지 질문들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찾은 배우 신동미의 강연이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힘들거나 즐겁거나 따뜻한 포옹으로 응원해준 남편 허규의 모습이 더욱 먹먹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