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수 꿈 강요하는 父, 이영자에 "뜨게 도와달라" 황당부탁[어저께TV]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7.30 06: 49

‘안녕하세요’ 딸에게 가수를 강요하는 아버지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황당함을 안겼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지상렬, 배구선수 김요한, 벤, 공원소녀 레나·앤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가수의 꿈을 강요하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하는 딸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에 따르면 원래 꿈이 가수였던 아버지는 딸에게 앨범을 녹음시키고 행사 스케쥴을 잡는 등 트로트 가수의 꿈을 이어주길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고민주인공은 “아버지가 소형기획사를 운영하고 계신다”라며 “나 혹은 아버지 소속사를 홍보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미 옷가게를 하고있는데다 가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왕이면 딸이 가수가 되서 내 꿈을 실현시켜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아빠의 꿈을 포기하면 딸이 아니지"라고 다소 황당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아버지는 딸을 가수로 키우려다 사기도 빈번히 당했고, 무려 10억 가까이 쓰게 됐다고 전했다. 딸은 “그래서 안하고 싶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에 출연진은 아버지를 적극적으로 설득했으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그러다 아버지는 이영자, 김태균을 향해 "두분이 도와주시면 되겠네. 빨리 뜨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가 황당해하며 "내 조카도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쉽지 않다"고 말하자 아버지는 "나중에 도와줄 것 아니냐"고 비아냥거렸다.
급기야 아버지는 출연진을 향해 “우리 딸 그냥 놔두세요, 가수하게!”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같은 모습을 보고 출연진과 방청객은 충격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결국 해당 사연은 160표를 받고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직후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가운데 과연 아버지는 '안녕하세요'를 통해 다시 바뀔 수 있을지, 아니면 여전히 딸에게 자신의 꿈을 강요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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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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