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의 신동미가 악성 종양 오진과 시험관 시술 실패 그리고 긴 무명 생활까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 신동미는 연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살아갈 희망을 찾았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강연자로 변신한 신동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동미와 남편 허규는 지난 1월 방영된 '왜그래 풍상씨' 촬영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추억했다. 당시 신동미는 울어야 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지 못해 2시간 넘게 스태프를 기다리게 만들며 압박감에 시달렸다. 배우로서 슬럼프를 겪던 신동미를 위로한 것은 남편 역을 연기한 유준상 이었다. 유준상은 신동미에게 공진단도 먹이고 고민상담도 해주면서 선배로서 동료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왜그래 풍상씨'의 간분실로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 하기까지 신동미는 8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연극과 뮤지컬과 독립 영화등 작품을 가리지 않았다. 신동미는 "80편의 작품 중에 3분1 정도는 단역일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역할을 가리지 않고 배우로서 신동미는 최선을 다하며 미니시리즈에 출연할 기회도 얻었지만 소속사가 사라지면서 고사하며 또 다시 절망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차츰 차츰 배우로서 자리를 잡아가던 신동미는 지난해 최악의 위기를 겪게 된다. 촬영 틈틈히 주사를 맞으며 시도한 시험관 시술이 실패했고, 거기에 더해 악성종양이라는 진단까지 받게 된다. 신동미는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연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인생의 바닥을 치는 시기에 '왜그래 풍상씨' 제안이 들어왔고, 신동미는 그 제안을 힘겹게 받아들였다. 신동미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완전한 민낯으로 드라마에 출연했다. 신동미는 "여자 배우가 어떻게 민낯을 보여주냐고 용기 있다고 하지만 저는 연기에 자신감이 없어서 한 선택이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신동미는 '왜그래 풍상씨' 간분실 역할을 통해 큰 사랑과 호평을 받는다. 신동미는 자신의 연기를 보고 위로 받은 시청자의 댓글을 통해 기운을 얻고 슬럼프를 극복했다. 신동미는 "살면서 항상 질문을 던졌고, 질문의 답을 찾았다. 질문들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있다. 앞으로도 질문의 답을 향해 가겠다"고 강연을 마쳤다.
악성종양으로 많은 이들을 걱정하게 했던 신동미는 건강한 상황이다. 신동미는 "지금 와서 악성종양이 아니라고 밝혀졌다"며 "현재는 추적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고, 3개월마다 검진을 받는다. 부모님도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현재 자신의 건강을 설명했다.
신동미의 우여곡절 많은 연기인생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애틋한 감정을 선사했다. 다행스럽게 지금은 건강하다고 밝히는 신동미의 이야기는 감동 적이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