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레드슈즈’(감독 홍성호, 제공 LINE FRIENDS, 배급 NEW, 제작 싸이더스)는 빨간 구두를 신고 변한 공주 레드슈즈와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된 일곱 왕자들이 위기에 빠진 동화 왕국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을 그린 애니매이션이다.
‘레드슈즈’는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 ‘백설공주’에 반전을 가한 행복한 스토리. ‘백설공주’를 재해석해 다리 털을 제모하는 인어공주부터 불면증에 걸린 잠 자는 숲 속의 공주까지, 어른들과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유쾌하게 비튼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름만 빼고 스토리가 확 바뀐 동화 속 주인공들과 레드슈즈를 둘러싼 왕비 레지나, 일곱 난쟁이들의 액션도 캐릭터들의 매력도를 높였다.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들과 달리, 레드슈즈는 왕국의 공주이지만 왕관을 쓰거나 화려한 드레스를 입지 않는 신여성이다. 수동적으로 움직이기 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진취적인 성격을 가졌다.
무엇보다 인기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레드슈즈 역을 맡아 더빙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안긴다. 최근 선보인 영화 ‘마담 싸이코’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모레츠는 20대 대표 배우로서 스크린 가득 펼쳐진 캐릭터들의 시너지에 입체감을 더했다.
홍성호 감독을 주축으로 한 제작진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모아나’ ‘라푼젤’ ‘슈렉 포에버’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의기투합했다. 홍 감독은 “우리나라 제작진이 만든 ‘레드슈즈’가 디즈니, 픽사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의 작품과 같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나리오 개발 5년, 프로덕션 3년 반에 걸친 시간 동안 200여 명에 달하는 스태프가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국산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낀 건 처음이에요. 좀 더 많은 가족분들이 볼 수 있게 상영관하고 자막 버전도 늘려주시면 좋겠어요”, ’한국에서도 이런 작품이 나오다니”, “한국 애니가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오다니...물론 재미도 보장합니다” 등의 댓글로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응원까지 전하고 있다.
개봉 첫날(25일) 전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 좌석 판매율 1위에 오른 ‘레드슈즈’는 어제(29일) 5만 5102명을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으며 누적관객수 26만 4856명을 모았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