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괜찮습니다". 배우 신동미가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악성종양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한 일과 오랜 무명 생활을 버틴 심경을 밝혔다. 응원과 우려의 반응이 혼재돼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배우에게 직접 심경을 물어봤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신동미, 허규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신동미는 이날 방송에서 일명 '세바시'로 사랑받는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특별 강사로 나섰다. 특히 그는 무명 시절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 일, 과거 정기검진 과정에서 악성종양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포착한 일, 준비했던 시험관 시술에 실패한 경험담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은 일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사람, 여자로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는 신동미의 고백이 숱한 시청자를 울리며 감동을 자아낸 터다.
이와 관련 신동미는 30일 OSEN에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보내주시는 큰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정성스럽게 적어주시는 그 말들이 저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예능은 처음이고 아직도 많이 낯설지만 허규 씨와 함께 '솔직하게 하자, 이 또한 추억이겠지'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다만 신동미는 자신의 건강이 현재 양호함을 피력했다. "지금은 괜찮다"고 밝힌 그는 "본의 아니게 많은 걱정과 심려 끼쳐드려서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겸연쩍어했다. 신동미는 "당시에는 너무 놀랐지만 여러 검사 결과 악성종양이 아니라고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추적 관찰을 꾸준히 하고 있고 즐겁게 살자고 노력하고 있다"며 "걱정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힘주어 밝혔다.
생로병사의 기로에서 큰 전환을 맞았던 만큼 신동미는 큰 위로를 얻기도 했다. 그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삶의 과정으로 평생 할 것 같다"며 "해답은 '세바시'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제가 하고 있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큰 위로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었는데, '무엇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동미는 향후 활동에도 끈기 있는 배우이자 허규와 사랑스러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지금 방송되고 있는 '동상이몽2'와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영화 '보희와 녹양'으로 인사드리고 있다"며 "예능으로 가깝게 인사드리는 만큼 꾸준히 작품 활동도 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우연히라도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신동미는 "더운 여름이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