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불법 유흥주점 건물 소유 논란→경찰, 수사 전담팀 구성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7.30 19: 25

그룹 빅뱅 대성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 영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이를 들여다보기 위해 전담팀을 편성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혹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제1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대성건물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팀은 수사, 풍속, 마약팀 등 직원 12명으로 꾸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입건된 식품위생법 위반뿐 아니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대성/ OSEN DB

앞서 지난 25일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 운영과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성은 지난 2017년 서울 강남에 있는 이 건물을 매입했다. 건물 대장에 따르면 5층부터 8층까지 각종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지만, 식당으로 등록된 3개 층은 버튼이 작동하지 않았고 사진관으로 등록된 8층은 철문으로 막혀서 들어갈 수 없게 돼 있었다.
대성/ OSEN DB
성매매 의혹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대성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지난 5월 업주 4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대성 또한 지난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 입장을 전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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