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로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이 됐다.
KIA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달성했고 언더핸드 박종훈을 겨냥해 선발출전한 유민상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SK를 꺾은 KIA는 상대전적에서 5승 1무 4패로 우위를 잡았다. 1위를 달리고 있는 SK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팀은 KIA가 유일하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상대성이 있다. SK하고는 늘 쉬운 경기가 없었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면서 “상대적인 부분이 있다. 심리적인 부분도 크다. 우리도 NC 다이노스나 KT 위즈가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을 때도 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물론 이런 것을 신경쓰지 않는게 좋다. 하지만 이런 우열세를 없애려고 해도 시즌을 치르다보면 꼭 이렇게 되더라. 상대팀도 이런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IA는 올 시즌 SK와 한화 이글스(8승 4패)를 제외하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이 없다. NC에게는 3승 8패, KT에게는 4승 8패로 밀렸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2승 8패에 머물렀다.
두산(5승 6패), NC(4승 8패), KT(2승 9패)는 모두 SK에게 열세를 보였다. 이런 SK를 KIA가 잡았다. 야구는 정말 알 수가 없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