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하위 싱글 A 그린스보로 그래스호퍼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0)이 팀 내 유망주 평가에서 5단계 위로 올라섰다.
배지환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이 미드 시즌 결산으로 발표한 피츠버그 유망주 랭킹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순위는 13위로 5계단 상승한 수치다.
배지환은 올 시즌 56경기에 나와서 타율 3할1리 19타점 44득점 1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팀 내 3위이며 도루는 팀 내 2위다. 지금과 같은 성적이 유지된다면 내년에는 하위 싱글A에서 상위 싱글A로 도약도 가능하다.
꾸준히 유격수로 출전했던 배지환은 최근 2루수로도 나서고 있다. 배지환측 관계자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야 여러가지로 좋을 것 같아서 배지환 스스로 구단에 2루수 출전 의사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유격수로는 20경기, 2루수로는 30경기에 나섰다.
현지에서도 배지환에 대해 아직 다듬을 부분은 있지만, 성장 가능성을 높게 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보고서에 따르면 “타석에서 눈과 손의 조화가 좋아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공을 때리기 위해서 배트가 많이 나가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봤다. 스카우팅 보고서는 “실책이 나오기는 하지만, 유격수로서 좋은 손과 어깨를 가지고 있다”라며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