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강타할 홍탁집의 新메뉴 '초계국수'가 솔루션하자마자 반응이 뜨겁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여름특집 긴급점검이 그려졌다.
역대급 긴급점검이 그려진 가운데, 백종원이 성내동 분식집을 찾아갔다. 이어 사장에게 "나에게 어떤 메뉴를 또 받고 싶냐"고 질문, 사장은 新메뉴로 비빔국수를 생각 중이라 했다. 백종원은 "맛있는 비빔국수 양념장을 알려주고 가겠다"면서 올 여름 무더위를 싹 날려줄 초강력 비빔국수 양념장을 전수했다. 사장은 "집에서 한 것과 다르게 맛있다"며 감탄했다. 특히 김가루가 들어간 고기양념장에 "너무 맛있다"며 미소 지었다.
백종원은 "양념장이 숙성을 거치면 더 맛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김성주와 정인선도 양념장으로만 진검승부한 비빔국수를 시식, 그러면서 "씹히는 고기가 맛있다"고 감탄했다. 김성주는 '양념장에서 황태포 느낌이 난다, 회냉면과 비슷한 느낌"이라 했고, 백종원은 "냉면 양념장을 응용했기 때문"이라 전했다. 정인선도 "중독성이 강해 땀흘리며 계속 먹을 맛"이라며 멈출 수 없는 맛이라 했다.
이어 매운맛을 달랠 멸치육수까지 등장,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며 감탄했다. 이로써 여름 특별메뉴도 대성공했다. 비빔국수로 여름장사도 대박나길 응원했다.
다음은 다시 대전청년구단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종원은 대전 흥부자 듀오 덮밥집을 찾았다.
마늘불고기 덮밥과 연어덮밥으로 호평받은 바 있던 두 집을 10개월만에 방문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어딘가 달라진 메뉴판을 바로 확인했다. 특히 연어회 하나에 만 오천원이란 말에 "너무 비싸다"며 깜짝 놀랐다.
메뉴판에서부터 문제점을 지적, 읽기 힘든 메뉴는 팔기 힘든 메뉴라 했다. 게다가 다른 메뉴보다 단품메뉴가 너무 비싼 것도 문제였다. 이때, 백종원은 신메뉴 연어카레를 발견, 먼저 시식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시식하자마자 묘한 웃음을 짓더니 "연어 맛 확 올라온다"며 "손님들을 생각하지 않은 것, 이건 카레 먹는 사람에 대한 모독"이라 혹평했다. 잘못된 생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백종원은 "자기도 안 먹는 생선국물을 왜 파냐, 진짜 비리다"면서 "그냥 먹어도 생선의 비릿맛이 올라오는데 덜 익은 반숙계란까지 올리냐, 최소한 카레를 팔거면 고기육수를 내서 카레를 정성껏 볶아 카레맛을 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무조건 재료활용보다 제대로 된 음식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메뉴판 볼때부터 문제였던 '서덜'을 지적했다. 어울리지 않는 메뉴로 판매하는 악순환에 대해 걱정하면서 "왜 머리로 요리를 하냐"며 뼈아픈 조언을 남겼다.
백종원은 사장들이 고민하는 재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수했다. 잃어버린 연어뼈의 가치를 살린 연어 뼈튀김을 근사하게 완성했다. 사장도 이를 시식하고 나서야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백종원은 "가르쳐주는 대신 조건이 있다"면서 "연어회를 양을 줄여 9천원으로 바꿔라, 이런 청년몰에서는 부담없이 연어맛을 볼 수 있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긴급점검으로 포방터 홍탁집을 찾아갔다. 주방까지 깔끔하게 모두 확인, 파를 써느라 칼이 다 망가진 걸 보면서 "기본을 다진 후, 편리한 주방용품을 사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면서"돈을 벌면 반은 내 돈이 아니라 생각해야해, 손님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먹을 수 있도록 재투자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름 신메뉴를 전수하겠다고 했다. 바로 '초계국수'였다. 이때, 홍탁집母가 깜짝 등장했다. 母에게 백종원은 "여름엔 냉면을 좋아하니 시원한 초계국수가 좋겠다"면서"지금과 방식은 똑같아, 대신 육수는 전날 육수를 사용해 차갑게 식혀야 한다, 고기는 당일꺼로 써야한다"고 전했다.
돈가스집 사장 아내도 깜짝 방문했다. 그러면서 "장사를 하다보면 음식 맛 뿐만 아니라 시설과 환경이 보완되면서 운영되어야 한다"며 고민을 전하자, 백종원은 "불과 몇 분전 내가 똑같이 한 얘기"라면서 "내가 번 돈의 50퍼센트는 내 것이 아니라 생각해야해, 이건 식당의 원칙, 나머지 반은 모아뒀다가 재투자 해야한다"고 했다.
백종원은 본격적으로 초계국수를 만드는 방법을 전수했다. 홍탁집 사장은 옆에서 백종원을 보조했다. 이전과 달리 척척 해내는 모습에 백종원도 흐뭇하게 바라봤다. 여름을 책임질 '초계국수'를 완성, 백종원은 "열심히 하니 알려주는 거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이를 시식, 홍탁집 사장은 "엄청 맛있다"면서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백종원은 "밀가루 먹으면 안 되지 않냐"며 홍탁집 사장의 건강을 걱정, 사장은 "이건 너무 맛있다"면서"닭곰탕 저리가라다"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어느 한 쪽에 집중해야해, 여름엔 시원한 초계국수 추천한다"면서 여름 한정판매로 추천했다.
이어 "누구 접대 좀 해보게 직접 해봐라"고 했고, 사장님표 초계국수가 완성됐다. MC 김성주와 정인선도 시식, 그러면서 "대박 예감"이라며 역시 감탄했다. 그러면서 "몸 건강 꼭 챙겨라"며 홍탁집 사장의 건강을 챙겼다. 며칠 후 백종원은 다시 홍탁집을 찾아 "이거 팔아라"고 무언가 건네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도 남겼으며 이제는 애제자가 된 홍탁집의 성실한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