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몰부터 이대백반집까지 긴급점검이 그려진 가운데, 사명감을 찾고 다시 신뢰를 회복할지 주목됐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여름특집 긴급점검이 그려졌다.
다시 대전청년구단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종원은 대전 흥부자 듀오 덮밥집을 찾았다.
마늘불고기 덮밥과 연어덮밥으로 호평받은 바 있던 두 집을 10개월만에 방문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어딘가 달라진 메뉴판을 바로 확인했다. 특히 연어회 하나에 만 오천원이란 말에 "너무 비싸다"며 깜짝 놀랐다.
메뉴판에서부터 문제점을 지적, 읽기 힘든 메뉴는 팔기 힘든 메뉴라 했다. 게다가 다른 메뉴보다 단품메뉴가 너무 비싼 것도 문제였다. 이때, 백종원은 신메뉴 연어카레를 발견, 먼저 시식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시식하자마자 묘한 웃음을 짓더니 "연어 맛 확 올라온다"며 "손님들을 생각하지 않은 것, 이건 카레 먹는 사람에 대한 모독"이라 혹평했다. 잘못된 생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백종원은 "자기도 안 먹는 생선국물을 왜 파냐, 진짜 비리다"면서 "그냥 먹어도 생선의 비릿맛이 올라오는데 덜 익은 반숙계란까지 올리냐, 최소한 카레를 팔거면 고기육수를 내서 카레를 정성껏 볶아 카레맛을 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무조건 재료활용보다 제대로 된 음식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메뉴판 볼때부터 문제였던 '서덜'을 지적했다. 어울리지 않는 메뉴로 판매하는 악순환에 대해 걱정하면서 "왜 머리로 요리를 하냐"며 뼈아픈 조언을 남겼다.
다음은 초밥집을 급습했다. 갑자기 신메뉴가 2개가 생긴 것을 확인, 저녁 때 술안주 메뉴인 물회를 만든 것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알탕이 6천원이지만 물회가 만5천원이란 높은 가격을 지적, 차라리 여름메뉴를 새로 만들라고 했다. 솔루션 이후 치킨집을 찾았다. 가격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그대로 인 것을 확인하며 씁쓸해했다.
결국 비상소집을 했다. 최소한 10배나 적은 임대료로 들어온 청년몰들을 언급, 백종원은 "일반 상권만큼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신가게들을 봤다, 가격을 내리라는 이유는 지원받는 청년몰 만큼은 저렴해야한다"면서 "창업비용과 임대료가 적게 들지 않냐, 창업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키우라는 취지. 장사 경험을 쌓는 학교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소님을 접히는 기회지 여기서 돈을 벌 기회를 생각하는 건 잘 못된 것"이라 지적했다.
백종원은 "왜 본인들만 장사하려고 생각하냐, 서로의 미끼가 되어야한다, 공간을 공유하는 가게들이 각 메뉴가 서로에게 도움이 돼야 하는데 나 혼자 살아남기위한 메뉴인지 잘 생각해봐라"면서 "청년몰엔 비싼 만오천원 연어회, 치킨집에서 치킨말고도 분식메뉴를 판매하고, 초밥집도 물회 만3천원짜리 팔고 있다"며 일침했다. 그러면서 "본인위주의 메뉴구성은 오래가지 않고 주저 앉을 것"이라 앞을 내다봤다.
백종원은 "손님 입장에서 굳이 청년구단까지 올라오는 이유는 여기만에 매력이 있야 하는 것, 여러 메뉴를 한공간에서 조금씩 다양한 취향을 중족해, 여러 가게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도록 장점을 활용해 메뉴를 구성해야한다"면서 "한 가게에서 한번에 끝내는 메뉴가 생기면 그 청년몰은 끝나는 것, 공동체는 혼자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라며 결국 청년몰 전체가 몰락하는 길이라 일침했다.
백종원은 "자기들 메뉴가 얼마나 창피한지 봐야해, 가격은 싸고 동시에 여러가지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손님들 심리적 저항선을 고려해야한다"면서 청년몰이 오래 유지하려면 일반 골목과 다른 점을 살려야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집은 이대로 향했다. 김성주는 "첫 정이 있는 골목"이라면서 1년 반만에 돌아온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백반집을 찾았다. 솔루션 내내 불꽃튀는 긴장감을 안겼기에 더욱 궁금증을 안겼다.
MC들은 "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으나 소문이 유쾌하지 않다, 속사정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실제로 '다신 가지 않을 것, 접객태도와 맛이 없어', '다시 골목식당 레시피로 돌아가갔다,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등 악평들이 쏟아진 것을 확인했다. 백종원도 "1년 반동안 불시점검을 총 6번했다"면서 그동안 점검했던 보고서를 전했다. 백종원은 "관리 책임자가 도전히 안 되겠다고 하더라"면서 결국 포기선언했다고 했다.
백종원은 "체크 안한지 6개월차라 걱정"이라 했고, 김성주는 "백종원 점검팀과 소문이 있어 다시 점검했다"면서 "다시 솔루션 맛 찾도록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른 방법으로 긴검접검 시도하겠다"며 얼굴 모르는 제작진을 손님으로 가장해 실험카메라로 관찰, 인정사정 볼 것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시작부터 사장은 주문도 받지 않고 공깃밥부터 건넸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메뉴에 대해 묻자 사장은 "김치찌개 자문받고 닭백숙은 솔루션 받은 것"이라 했다. 백종원은 "내가요?"라며 당황, 그러면서 "아마 유투브 본 것"이라 추측했다.
투입된 제작진 요원은 "카레순두부부터 시식, 맛이 없고 순두부 찌개는 맵다"고 했다.제육볶음 역시 솔루션때와 다른 비주얼이었다. 백종원은 "미리 볶아놓은 걸 데운 것 같다"며 매의 눈으로 확인했다. 고기와 채소를 한번에 볶아놓고 다시 가열한 것이라 예상했다. 요원은 "고기도 오래된 것 같고 잡내가 난다"면서 혹평했다.
시식한 제작진은 "순두부찌개 너무 맵다"고 하자 직원은 "원래 매운 것"이라 했다. 이어 물을 넣어 다시 끓여준다고 나갔다. 이를 듣던 사장은 "백대표 음식 많이 안 먹어봤다"면서 "백종원 대표 음식들 맛이 다 강하다, 맵고 약간 짜고 약간 달고 그렇게 호불호가 있다"고 했다. 사장은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더 맛있어졌다"며 더 연구했다고 했고, 이를 들은 백종원은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김성주는 "괜히 왔나보다"며 걱정, 백종원은 "괜찮다"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 사이, 다른 요원도 "시큼한 맛이 난다"면서 "이상한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사장에게 말하자, 사장이 직접 맛을 보더니 "원래 맛이 이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치가 푹 익은 탓, 음식 잘 못 만들면 바로 전화온다, 백대표한테"라면서 "시키는 대로 안 하냐고 전화와, 알려준 대로 그대로 한다, 레시피가 바뀌면 손님이 먼저 안다"며 아무런 조치없이 자리를 떠났다.
사장은 음식의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제작진 외에 다른 일반 손님들이 모두 음식을 남겼다. 백종원은 "심란하다"며 직접 맛 보기에 위해 포장을 시켰다. 이어 1년 반전에 솔루션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직접 맛 보기로 했다. 백종원은 "기름 찐 내가 난다"며 냄새부터 완전히 달라진 것을 알아챘다. 김성주는 극찬했었던 제육볶음을 다시 맛 보며 "고기가 오래됐다"고 지적, 넣자마자 고기가 바스러질 정도였다.백종원도 "이미 볶아 놓은 걸 데운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일반 순두부찌개를 시식, 백종원은 "순두부에선 카레맛까지 난다. 순두부 젖는 숟가락을 같이 쓰는 것"이라며 심각성을 전했다.
백종원은 "조리시작할 때 내가 확 들어가겠다"면서 이대로 보고 있을 수 없음을 전하면서 조리실을 급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고편에선 "나름대로 난 사명감 갖고 한다"며 첫 골목에 대한 배신감에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솔루션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사칭까지 한 이대 백반집을 원래대로 돌려놓을지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 사명감 잃은 이대백반집이,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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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