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이 '레벨업'에서 자연스러운 연기 완급 조절을 보여주고 있다.
성훈은 최근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에서 남자 주인공 안단테 역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에서 안단테(성훈 분)는 신연화(한보름 분)의 강렬한 반대와 조태구(류승수 분)의 계략에 회사를 살리기 위한 열혈 행보를 보였다.
앞서 안단테는 회사의 새로운 게임 개발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고자 조이버스터의 대표 게임 '피그워'를 다른 회사에 판매했다. 이에 신연화는 오랜 시간 개발하고 지켜온 게임을 안단테가 독단적으로 매각했다고 생각해 화를 냈다.
이 가운데 안단테는 회사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조이버스터를 살리기 위해 게임 판매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음을 알렸다. 회사에 애정이 없고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조이버스터를 살리기 위한 안단테의 노력은 진심이라는 메일은 직원들의 마음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조이버스터의 주주총회를 진행하던 안단테는 전(前) 대표인 조태구의 등장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안단테의 해임을 위해 조태구가 방해공작을 펼치기로 결심했기 때문. 하지만 안단테는 조태구의 방해와 날카로운 질문에도 자신의 계획을 밀고나가는 뚝심과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조이버스터를 회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안단테는 어떤 자리든 상관없으니 조이버스터로 돌아오고 싶다는 조태구의 부탁을 칼같이 잘라낸 뒤 그의 조언은 언제든지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게임을 사랑하는 조태구의 진심과 열정을 이해하고 그를 향한 존중을 표한 것.
이처럼 성훈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매회 극의 설득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차가운 말투와는 달리 마음 속 따뜻함을 간직한 캐릭터의 반전 매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더욱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사랑받은 성훈인 만큼, '레벨업'을 통해 배우로서 가치를 증명하며 더욱 호평을 얻는 모양새다.
최근 '레벨업' 방송 말미에는 누군가의 방해로 조이버스터의 모든 업무가 마비되는 것이 암시됐던 터. 안단테가 이번 위기도 무사히 극복할 수 있을까. 성훈이 또 어떤 연기로 '예능 캐릭터'가 아닌 배우로서 진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늘(1일) 밤 9시 50분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