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바뀌었습니까" '닥터탐정' 수은중독 '산재' 해결→故문송면 '추모'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02 06: 51

'닥터탐정'에서 故문송면 군의 사건을 언급하며 수은중독 산업재해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1일 방송된 SBS 드라마 '닥터탐정(연출 박준우, 극본 송윤희)'에서 수은중독이란 산업재해를 해결한 가운데,  故문송면 군을 추모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태영(이기우 분)은 중은(박진희 분)의 집을 찾아갔다. 남일부지일에 대해 묻자 태영은 "널 죽이려던 남자 휴대폰, 널 죽이려던 그 사람이 나도 죽이려 한다"면서 "TL그룹 모성국(최광일 분) 본부장이 다 판을 짠것, 언론통제에 널 죽이려는 것까지, 그 판 뒤엎어야 너도 나도 산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숙사 조작흔적 발표해라,  조작한 내부자 양심고백은 내가 끌어내겠다, CCTV도 찾고있다"고 제안했다. 

중은은 UDC를 이용하지 말라며 거부했다.  태영은 "빚 한 번 갚는 셈 치고 따라와라 그 다음엔 언론 터트려라"면서 "모성국 끌어내고 정의실현해라, 난 회장님 신임 되찾을 것, 넌 UDC나와 조용히 살아라"고 했다.  
중은은 하랑(곽동연 분)의 동료 김도형이 당뇨환제임을 이용해 경찰서로 향했다. 하지만 형사들은 중은의 진료를 거부, 다른 의사를 부르라 했다. 사실 이는 모두 민기(봉태규 분)도 예상했던 것이었다.  CCTV로 중은이 이 판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시키려 했기 때문. 중은이 나가자마자 민기가 나타났고, 거부하는 형사들에게 인권위원회와 언론까지 연락하겠다고 해 결국 김도형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민기는 김도형에게 중은의 전화를 건넸다. 김도형은 "저 아니다"며 오열, 중은은 "알고있다, 하랑이 구해주러 간 것, 근데 손이 떨린 거 알고 있다"면서 "이제 말하지 말고 듣기만 해라, 지금 아파서 중독돼서 그런 걸 우리가 밝혀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앞에있던 민기를 믿으라며 김도형을 안심시켰다. 민기는 형사의 눈을 피해, 김도형의 혈액을 몰래 빼내는데 성공했다. 민기와 중은은 "도형이 빨리 꺼내주자"며 본격적으로 혈액검사를 시작했다. 
다행히 조사결과, 김도형의 혈액에서 수은중독 60배라는 체혈결과가 나왔다. 일순(박지영 분)은 UDC 직원들에게 "증거가 나온 상황에 살인이 아니란 걸 증명해야한다"면서 "어떻게 몸 속에 수은이 들어간 건지 알아내야한다"며 노출경로를 찾아야한다고 다음 지시를 내렸다.  
중은은 민기를 따로 불러냈다. 그리곤 태영의 정보를 토대로 민기에게 "오늘 밤 남일부지에 같이가자"고 부탁했다. 야간엔 경호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민기는 "걸리면 안 된다"며 걱정, 중은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허선생 방식 아니냐"면서 "내게 방법 있다"고 했다. 일순은 혹시나 중은을 걱정, "남일부지 등 TL근처에 절대 가지마라"고 했다. 중은은 "알겠다"고 대답하면서도 결국 민기와 남일부지로 향했다. 
 
중은과 민기가 남일부지로 잠입을 시도했다. 수은이 노출된 장소를 찾아낸 두 사람, 하지만 증거를 눈 앞에 두고 도망쳐야할 위기에 놓였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수은이 흘러나오는 현장을 잡아냈다. 
그 사이, 약학조사 평가위원회가 열렸다. 일손은 "우리 UDC 위원이 새로운 분석결과를 가지고 오고 있다"고 했으나, 새로운 자료는 볼 것도 없이 투표가 진행됐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 극적으로 UDC 직원들이 도착했다. 수은 노출경로를 찾았다며 새로운 증거를 전달했다. 
수은이 기준치 20배에 달해 수은중복이 된 것이라 했으나 위원관들은 "폐건물에 들어간 당사자 잘못"이라면서 "자기 취미활동 때문에 그런 것, 회사가 봉사단체냐"고 말했다. 이에 일손은 "위험한 곳에 임시기숙사를 짓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못 했다"며 분노, 마침 투표 결과 1표 차이로 업무관련성을 인정했고, TL메트로 귀책으로 판정됐다. 가까스로 산업재해임을 인정받은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30년 전 수은중독으로 사망한 15세 소년 故문송면 군에 대해 그려졌다. 실제 친형은 동생을 회상, 고등학교 학비 때문에 공장에 나가게 됐고, 공장 다닌지 한 달 만에 원인 모를 병에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원 두 달만에 수은 중독증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안전장치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했던 탓에 수은에 노출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회사는 산재인재를 거부, 언론보도 후 간신히 산재인정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무려 30년 전이지만 지금도 이전과 다를 것 없는 산업재해에 노출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며 '무엇이 바뀌었습니까'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한편,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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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탐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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