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김연자, 송가인, 장민호가 입담을 전했다.
1일에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4'에서는 '트롯 투게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설운도, 김연자, 송가인, 장민호가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최근 본가를 찾는 팬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송가인은 "동네 주민들이 우리 집에 '송가인의 집'이라는 안내문을 붙여주셨다"며 "하루에 150명 정도 찾아 주신다. 부모님께서 차 대접도 해주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자는 기억에 남는 행사에 대해 "베트남 수교 기념행사에 갔다"며 "나는 현지어로 노래를 배워간다. 베트남에서 노래를 부를 땐 박수가 갑자기 터져나와서 가사를 잊어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설운도씨가 북한 공연을 갔다가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설운도는 "평양 직원들이 무척 딱딱할 줄 알았다. 근데 먼저 불러서 사과도 주시더라"고 말했다.
설운도는 "평양에서 고위급 간부를 만났는데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중앙당 간부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행사할 때 분위기를 띄우는 비법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설운도는 "오시는 분들께 특급 멘트를 해야 한다. 손뼉 치는 여러분 자자손손대대로 복 받으시라고 인사한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송가인의 노래를 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미스트롯에서 노래를 봐달라고 하더라. 송가인이 내 노래 '진정인가요'를 불렀는데 할 말이 없었다. 딱 자기꺼로 만들어왔더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과거 바지 지퍼를 열고 노래를 불렀던 사연을 전했다. 장민호는 "팬이 지나가면서 지퍼 열렸다고 얘기하시더라. 그 이후로 무대에 올라갈 때 지퍼를 확인해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맷돌 창법의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김연자는 "노래를 부르는데 귀를 막는 분이 있더라. 시끄러운가 싶어서 내 스스로 목소리를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그냥 평범한 드레스를 입고 했더니 별로더라"며 "바지를 입고 망토를 입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의상이 다 수제로 만든다. 제일 비싼 옷은 500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며 "소매 안쪽까지 비즈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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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해피투게더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