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장민호, "트롯계의 BTS? 내가 만든 수식어"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8.02 06: 54

장민호가 자신의 수식어를 언급했다. 
1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4'에서는 '트롯 투게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설운도, 김연자, 송가인, 장민호가 출연해 숨겨뒀던 입담을 전했다.  
장민호는 "과거에 유비스로 데뷔한 적 있다"며 "해피투게더에 너무 나오고 싶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트로트계의 BTS라는 말은 누가 지었냐"고 물었다. 이에 장민호는 "내가 붙였다"며 "처음에 나오면 트로트계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트로트계의 엑소와 워너원은 누가 했더라. 내가 말하지 않으면 누구한테 뺏길 것 같아서 트롯계의 BTS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설운도에 관한 미담을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장민호는 "무대에 올라서 '다함께 차차차'를 불렀는데 무대에서 내려오니까 설운도 선생님이 계시더라"며 "완전 실수한거다. 너무 죄송했다. 나오자마자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장민호는 "그때 설운도 선생님께서 내 노래 불러주면 좋지 뭘 그러냐고 하셨다. 그때 날 위해 '다함께 차차차'를 부르지 않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석은 "트로트계의 대인배다"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팬들에게 부채 응원을 받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장민호는 "일반 부채를 사다가 장인의 그림을 받아서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장민호는 "생일엔 직접 상과 의자를 갖고 오셔서 즉석에서 미역국까지 끓여서 생일 상을 차려주셨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장민호씨가 무대에 난입한 관객 때문에 힘들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장민호는 "트로트 무대는 경비가 그렇게 심하지 않다"며 "노래하고 있는데 대놓고 얼굴 사진을 찍는 분도 있고 강제로 뽀뽀하는 분도 있다. 한 번은 내 마이크를 가져가서 도망 다니는 분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너무 빠른 분이었다. 못 잡겠더라. 2절을 혼자 다 부르셨는데 다행스럽게도 노래를 정말 잘 부르셨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장민호씨만의 사오정 창법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장민호는 "트로트의 기본은 꺾기다. 어떻게 하면 예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오정 창법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설운도는 "저게 바로 요들송 창법이다. 현철 선배님도 그런 창법을 이용하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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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해피투게더4'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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