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과 이지훈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서리들과 담판을 지었다.
1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구해령(신세경)이 민우원(이지훈)과 함께 서리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문관 서리들은 구해령이 낸 상소에 문제를 제기하며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 결국 모든 일을 관원들이 떠 맡게 됐고 관원들의 불만은 점점 높아졌다.
민우원은 "내가 가서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구해령 역시 "저로 인해 시작된 일이니 내가 가서 담판을 짓겠다. 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민우원은 예문관 서리들에게 진수성찬을 대접했다. 민우원은 "조촐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해령은 "박서리는 평소에 밥상을 어떻게 드시냐. 금이라도 씹어 먹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민우원은 "원하는 게 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박서리는 "우리에게 작은 성의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구해령은 "이보시게 박서리"라고 소리쳤다. 박서리는 "건방진 계집 버르장머리부터 고쳐야겠다"고 말했다. 그때 구해령은 사과 하기 위해 눈을 딱 감고 일어섰다. 하지만 민우원은 "앉아라. 넌 잘못한 게 없다. 그러니까 빌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때 민우원은 책 한 권을 꺼냈다. 민우원은 "예문관 서리들 치부책이다"고 말했다. 이에 구해령은 "그래서 그동안 예문관 서리들의 뒤를 밟으라고 한거냐"며 장단을 맞췄다.
결국 예문관 서리들은 다시 돌아오기로 약속했다. 민우원과 구해령은 치부책을 깨끗하게 태웠다. 구해령은 민우원에게 "어떻게 그렇게 거짓말을 잘하시는 거냐. 책엔 먹물 한 점 없이 깨끗했다"고 말했다.
민우원은 "저자들의 치부를 알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적어둔 게 아니라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구해령은 "아까 했던 말이 사실이냐. 진심으로 내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냐"고 말했다.
민우원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어떻게 잘못이라고 하겠느냐. 옳은 일에도 책임이 따른다. 스스로 깨닫길 바랬다. 넌 폐나 끼치는 계집이 아니라는 사실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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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