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정경호에게 분노한 박성웅 "내가 핫바지로 보이냐?"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08.02 07: 02

'악마가'에서는 박성웅과 정경호가 대립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연출 민진기)에서는 날선 두 사람의 모습이그려졌다.
하립(정경호 분)은 이경(이설 분)을 만나고 돌아온 뒤 영감이 떠오른 그날을 회상했다. 하립은 꿈속에 나타난 할아버지를 따라 숲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아름답게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있었다. 할어버지는 "새로 태어난 서동천을 위한 내 첫 선물이야"라고 말을 했다. 하립은 "달콤한 유혹이었다. 거부할 수 없는. 그리고 나는 꿈속에서 멜로디를 들었을 뿐이고 그 노래가 당연히 내 것이라고 믿었다"라며 그날의 심정을 차분히 되뇌었다. 

하립은 이경(이설)이 들려준 노래를 다시 떠올리며 의심가득한 목소리로 "지금의 하립을 만들어 준 그 첫 곡, 그게 내 음악이 아니라는 거야.  그 미친놈의 새끼 날 속였어?"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후 하립은 모태강이 있는 팬클럽 현장으로 갔다. 하립은 모태강을 보자마자 달려가 멱살을 잡으며 "야. 이 사기꾼 악마새끼야. 이건 완전 사기계약이잖아. 처음부터 날 속인거지"라며 화를 냈다. 이에 모태강은 태연하게 "젊게 만들어줘. 스타 작곡가 만들어줘.  부자 만들어줘. 도대체 뭐가 사기계약이라는 거야. 본론만 이야기해"라며 되물었다. 
격분한 하립은 "남의 것 훔쳐다가 나한테 줘. 나 도둑놈 만든 건 보너스였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모태강은 "성공하셨잖아. 부자도 되셨잖아" 라고 대답했다. 이어 "별처럼  많은 대중들이 난데없이 열광할 줄 알았나?라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 하립은 "사실이었어. 내가 만든 음악이 다 다른 사람 거야?"라며 분개했다. 이런 하립의 모습에 모태강은 "이봐요. 선생. 성공하고 싶다고 했지. 천재가 되고 싶다고 하진 않았잖아. 애초에 돌대가리를 천재로 만들 능력 없어. 난 신이 아니니까. "라고 말했다. 당당한 모태강의 태도에 하립은 다 훔친 거네. 다 라며 좌절했고, 모태강은 "옥석이면 뭐하나 꿰어야 보배인데..난 굴러다니는 옥석을 가져다 준 것 뿐, 그걸 보물로 만든 건 당신 실력이다''라며 자학하지 말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하립은 "이래서 다 악마, 악마 하는구나. 그런데 지금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봤잖아.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같은 사람 거를 가져와 이 사단을 만드냐고"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자 모태강은 "그랬나?. 근데 왜 이렇게 화가 났어?"라고 물었고, 하립은 "미안하니까. 내가 2번이나 남의 작품, 남의 미래를 뺐었다'라고 대답했다. 
미안하다는 하립의 말에 모태강은 이해가 되지 않는 말투로 "그게 왜 미안하냐. 난 그날의 계약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립은 도둑놈 만들어달라는 건 계약서 어디에도 없었다. 내 영혼에 손가락 하나라도 되면 이 계약파기라며 언성을 높였고, 모태강은 하립의 손가락을 건들며 "그래. 그럼'이라며 계약 불이행시 계약시점의 과거로 돌아간다, 계약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인물들 역시 과거 시점과 똑같은 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 라는 조항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갔다.  
그의 말에 놀란 하립은 그 순간 바로 나이든 모습으로 변했다. 변한 모습에 겁에 질린 하립에게 모태강은 "당신같은 사람이 한두명이었겠냐. 최고를 맛본 사람은 예전으로 다시 갈 수 없어. 다시 돌려줘? 그러면 누가 죽겠네라고 말했다. 이에 하립은 나쁜 새끼라고 말했다.,
모태강은 악마와의 계약을 깨는 자는 어떤 대가를 치를까, 내가 친절하게 웃고 있으니까 핫바지로 보이냐라며 하립의 목을 한 손으로 들어 올리며 악마의 모습을 여실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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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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