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도 월화극 중단검토 '올해 1000억 적자'→지상파 프라임타임 바뀐다[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8.02 14: 51

KBS가 SBS, MBC에 이어 월화극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방송가에 새로운 바람이 분 것이다.
2일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월화극을 중단을 검토 중이다. 
KBS는 3개월 동안 월화극 휴식기를 가지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렇게 될 경우 이전보다 나은 월화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재 KBS 월화극 편성표를 보면 9월 방송 예정인 '조선로코-녹두전'을 마지막으로 후속작은 편성되지 않았다.

KBS

특히 KBS의 올해 사업손실은 1019억 원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 2023년까지 누적 사업손실은 6569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KBS는 사내 '토털 리뷰 비상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KBS 비상경영계획 2019'를 마련했다.
'녹두전' 주인공 김소현, 장동윤
만약 이번에 KBS가 월화극 잠정 중단을 결정하게 되면, 지상파 3사는 모두 월화극을 중단 또는 폐지하는 길을 걷는다. 이처럼 지상파 3사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통적이고 전형적이던 편성 체제가 바뀌기 시작한 셈이다.
앞서 MBC와 SBS 역시 월화극을 중단했다. 먼저, SBS는 오는 12일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로 월화극을 대신한다. SBS는 '평일 오후 10시 미니시리즈' 편성 대신 고퀄리티 16부작 예능을 편성했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선진 방송시장인 미국에서도 여름 시즌엔 새로운 드라마를 런칭하기 보다 다양한 장르를 편성하는 추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틀포레스트
MBC는 월화극 시간 이동을 택했다. 오후 10시 방송되던 미니시리즈를 9시로 옮기는 파격 편성을 펼친 것. 여기에 MBC는 5일 첫 방송되는 '웰컴2라이프' 이후 아직 편성 작품이 없다.
MBC는 "기존 10시 시간대에 주요 방송사가 일괄적으로 드라마를 편성함에 따라 치킨게임 양상으로 변해가는 드라마 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이자, 시청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드라마 프라임타임도 대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과연 지상파 3사는 앞으로 어떤 변화와 작품들을 선보이게 될지, 또 다시 예전의 명성들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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