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안타까움을 적신다.”
‘의사 요한’ 지성과 이세영이 아련하게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한 우산 아래 어개를 맞댄 신뢰의 ‘사제 투샷’을 선보인다.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는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심상치 않은 시청률 상승세를 증명하고 있다.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펼쳐내면서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지성과 이세영은 ‘의사 요한’에서 각각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촉망받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과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지성은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아버지 전노민의 위급상황에 괴로워하는 이세영을 위로하며 격려, 아버지 병실로 이끌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2일(오늘) 방송될 5회에서는 지성과 이세영이 주룩주룩 내리는 빗속에서 한 우산을 같이 쓴 채로 거리를 걷는 아련한 장면을 선보인다. 극중 차요한(지성 분)이 처마 밑에서 휴대 전화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강시영(이세영 분)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 강시영은 뭔지 모를 사연에 눈물을 글썽이고, 차요한은 강시영의 손에 자신의 우산을 쥐어준다. 빗방울 사이로 서로를 향해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찾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 지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성과 이세영의 폭우 속 ‘한 우산 사제 투샷’ 장면은 지난 6월 서울시 종로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굵은 빗줄기가 하늘에서 거침없이 쏟아지는 폭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가 동원됐던 상태. 동선을 맞춰보며 꼼꼼하게 리허설을 마친 두 사람은 강우기에서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마자 감정에 몰입, NG 한 번 내지 않고 조수원 감독의 OK사인을 얻어내 “역시 연기파 배우답다”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성은 극 중 한쪽 어깨가 다 젖어가는 상황에서도 강시영을 배려하는 차요한의 모습을 담기 위해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도 감정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물줄기 아래서 투혼을 펼친 두 사람과 함께 각별하게 심혈을 기울인 스태프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극중 중요한 의미가 담긴, 완성도 높은 장면이 만들어졌다.
제작진은 “지성과 이세영은 고통스런 환자에 대해 남다르게 공감하는 의사로서의 고뇌와 소명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라며 “교수와 레지던트, 사제 간의 돈독한 신뢰감을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기게 될 5회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의사 요한’ 5회는 2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