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3'가 영업을 마쳤다. 일당 1만 원밖에 안 되는 순이익부터 이수근과 은지원의 아이슬란드 행을 확정한 격동의 회식까지 파란만장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2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강식당3' 4회(마지막 회)에서는 강식당 마지막 영업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슈퍼주니어 규현, 안재현, 위너 송민호, 블락비 피오는 강핏자에서 마지막 손님을 맞았다. 앞서 운영한 강식당부터 이어진 10일 간의 영업을 마친 것.
마지막 손님을 보낸 뒤 '강식당3' 출연진은 한 자리에 모여 제작진과 함께 10일 동안의 매출과 지출을 정산했다. 그 결과 총 매출은 645만 700원으로 기대 이상을 자랑했다.
하지만 총 지출도 컸다. 기본적인 재료비와 숙박비, 임대료 등도 만만치 않았고 예상 못한 출연진의 외부 커피 음료값도 꽤 됐다. 이에 총 지출만 576만 410원으로 나타났다.
결국 10일 영업 결과 순이익은 불과 68만 9290원에 그친 상황. 이를 전 출연진이 나눠야 했다. 이에 소집해제 후 강식당이 아인 강핏자부터 합류한 규현이 "제가 늦게 왔으니까 적게 받겠다"고 자처했다. 하지만 모두가 합심했던 만큼 공평하게 순이익을 나눴다.
이에 출연진 1인에게 돌아간 순이익은 9만 8470원에 불과했다. 안재현은 나눠진 순이익을 듣자마자 파안대소했다. 그는 "그렇게 일했는데 일당이 만원"이라며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은지원은 "만원으로 고소장 살 수 있냐"고 말한 뒤 제작진을 가리키며 "내가 싹 다 고소할 거다"라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수근은 "그 거라도 줘라. 집에 가면서 과일이라도 사가겠다. 아니면 애들 장난감이라도 사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규현은 "어제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회사 관두고 고깃집 차리고 싶다고 하더라. 제가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넌 아무것도 모른다'고"라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강식당3' 멤버들은 영업 종료 후 한 달 뒤 한 자리에 모여 식당 운영기를 회상하는 회식을 가졌다. 이 가운데 은지원과 이수근이 '강식당' 시리즈의 본편 격인 '신서유기' 시리즈에서 획득한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권을 언급했다. 쉽게 할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이었으나 장거리 비행을 하지 못하는 이수근인 만큼 선뜻 수락하기도 어려운 상품이었다.
이에 즉석에서 '아이슬란드의 수도'를 걸고 송민호와 은지원이 정답을 맞힐지 내기가 펼쳐졌다. 정답은 레이캬비크, 그러나 송민호와 은지원 모두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이에 이수근과 은지원이 녹화 당시를 기준으로 한 달 이내에 3박 4일 일정으로 아이슬란드에 가 오로라를 보고 오기로 결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