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3' 종영, 8일 간 영업 마침표...벌써부터 기대되는 시즌4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03 06: 50

'강식당2'와 '강식당3'의 8일 간의 영업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벌써부터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강식당3'가 2일 밤 방송된 4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 블락비 피오 등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한 자리에 모여 총매출을 정산하고 서울에서 재회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번 시리즈에서 멤버들은 경주에서 강볶이부터 시작해 강핏자까지 10일에 걸쳐 식당을 운영했다. 손님들과 만난 순 영업기간은 8일. 일주일을 훌쩍 넘긴 결코 짧지 않은 대장정이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강식당3' 마지막 회에서 영업 종료를 기념하는 출연진

그만큼 총매출과 순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지막 손님을 배웅한 출연진은 식당 홀에 모여 제작진과 함께 정산 시간을 가졌다. 
먼저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8일 영업에 대한 일매출을 합산한 총매출을 밝혔다. 무려 645만 700원. 기대 이상의 큰 수익에 '강식당' 멤버들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천재' 은지원만 냉정함을 유지했다. 그는 들뜬 멤버들을 향해 "이제 거기서 이상한 거 다 뗄 거다"라고 말했고, 제작진에게 "순수익이 그 정도인 거냐, 아니면 매출이 그 정도인 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의 예상대로 나영석 PD는 "이 돈을 여러분한테 다 돌려드리면 좋은데 본사 방침이 있다. 본사 방침은 '상생’"이라며 '장보기 비용’부터 제외하기 시작했다. 이에 출연진이 매일같이 경주에서 사들인 식재료와 본사에서 제공한 대용량 재료 들의 장보기 가격이 무더기로 빠졌다. 
여기에 경주에서 10일 동안 머물며 지낸 9박 숙박비만 100만 원, 가게 임대료만 90만 원이었다. 그마저도 평균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었다고. 
특히 나영석 PD는 "이밖에도 예상치 못한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했다"며 "바로 '사제 커피'"라고 지적했다. 알고 보니 영업 기간 내내 출연진이 때로는 피곤을 잊기 위해, 때로는 습관적으로 제작진에게 다른 매장에서 사오는 커피 등의 음료를 주문했던 것. 사람도 많고 영업 기간도 길었던 만큼 그 양만 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42잔이었단다. 이에 멤버들이 주문했던 커피 가격 32만 6000원이 지출됐다. 
더불어 영업 기간 중 깨트린 컵 2개 가격과 강호동이 영업 마지막 날 어린이 손님에게 선물한 강식당 전용 한정판 앞접시 가격까지. 결국 총지출만 576만 410원으로, 이번 '강식당' 시리즈의 순수익은 68만 9290원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멤버들이 나눠야 하는 상황. 1인당 가져간 순수익은 9만 8470원에 지나지 않았다. 안재현은 "일당 만원인 셈"이라며 "시급 천원 수준"이라며 파안대소했다. 은지원은 "만원으로 고소장 살 수 있냐"고 물은 뒤 "제작진 싹 다 고소할 것"이라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부족한 시급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감동은 영원했다. 영업 종료 후 한달 뒤 서울에서 재회한 멤버들의 회식 자리에서 제작진이 강호동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한 것. 또한 멤버들은 "손님들께 감사하다"고 입을 모으며 전문가가 아니라 부족한 영업에도 호의로 화답해준 손님들을 떠올렸다. 
이에 강호동은 깜짝 생일 파티에서 케이크를 받으며 '강식당4'를 언급했다. 이수근 또한 천하장사 시절 강호동의 모습을 본뜬 케이크를 가리키며 "저렇게 입고 '강식당4' 하시면 된다"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강식당3' 종영의 순간이었으나 벌써부터 기대되는 '강식당4'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높였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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