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와 헨리가 각각 결이 다른 우정으로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헨리가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공원에서 운동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운동해 벌크업 중이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절친한 개그우먼 홍현희, 걸그룹 러블리즈 미주와 다이어트 크루를 결성했다.
박나래는 '한강 걷기 모임'을 예고하며 "역사에 대해 들으며 걷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사람은 만보기를 나눠 차고 '가장 많이 걸은 사람 소원 들어주기'와 '1등은 중간에 10분 휴식'을 부상으로 내걸었다.
이에 미주, 홍현희, 박나래 모두 열정적으로 걷기에 임했다. 하지만 곧 홍현희는 박나래, 미주에 한참 뒤처진 모습을 보였고, "난 틀렸네. 먼저 가게"라고 말한 뒤 간식을 먹었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미주는 복병을 만나 좌절했다. 열심히 걷던 중 만보기가 가방에 눌려 리셋됐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결국 미주가 꼴찌를 했고 뒤처져있던 홍현희가 중간 결과 1등을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세 사람은 맛집 거리에 입성, 수많은 음식점들을 보며 "배 너무 고파 미쳐버릴 거 같아", "아무 데나 들어가고 싶어", "나 먼저 들어갈게"라고 말해 다음화에서 이어질 먹방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헨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LA에서 온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프레스콧(이하 캐서린)과 한국 여행을 했다. 앞서 헨리는 캐서린과 묘한 '썸' 분위기를 풍겨 달달함을 선사했던 바.
점심 시간에 헨리와 캐서린은 기안84와 영상통화를 진행하게 됐고, 캐서린은 "헨리가 남자친구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헨리를 좋아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so so"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기안84는 캐서린에게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돌직구로 물었고, 캐서린이 "있다"고 하자 헨리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헨리는 인터뷰를 통해 "감정이 특별히 있는 건 아닌데 막상 들으면 좀 놀라지 않나. 많이 아니고 조금"이라고 해명했지만, 캐서린의 남자친구 고백 이후 자신의 모습을 보더니 "왜 이렇게 다 슬퍼 보이지?"라고 말해 다른 무지개 회원들의 안타까워하는 시선을 받았다.
그럼에도 헨리는 끝까지 캐서린을 배려했고, 캐서린이 LA로 돌아가는 날 직접 공항까지 배웅해준 것은 물론,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석으로 바꿔주는 자상함까지 드러내 설렘을 유발했다.
이날 서로 결은 달랐지만 진정한 우정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선사한 박나래와 헨리. 주변 사람을 소중히 대할 줄 아는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들 또한 이들의 우정이 오래가길 응원하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