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란 이런 것" '악플의 밤' 송경아X자이언트핑크, 거인급 자존감 [핫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03 11: 28

모델 송경아와 래퍼 자이언트 핑크가 높은 자존감으로 걸 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는 송경아와 자이언트 핑크가 출연, 자신을 향한 악플과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개된 악플은 대부분 송경아, 자이언트 핑크의 외모와 관련된 것이었다. 먼저 송경아는 "신이 내린 몸매가 아니라 신이 내린 젓가락"이라는 댓글에 "마른 건 맞는데 네가 봤니, 내 몸매? 나와 봐. 까보자"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또 '101마리 달마시안'의 크루엘라를 닮았다는 악플에는 "나도 봤는데 닮았더라.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계에도 예쁜 친구들이 많다. 근데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는 친구들이 다 나를 닮았다"고 자신했다. 오히려 송경아는 자신의 외모가 변신에 적합한 얼굴이라서 모델 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이언트 핑크는 예전부터 발목을 붙잡던 래퍼 스윙스와의 남매설(?)을 '쿨'하게 인정했다. 이는 자이언트 핑크의 중학교 졸업사진에서 비롯됐다. 당시 자이언트 핑크는 지금에 비해 통통한 모습으로, 스윙스와 꼭 닮았던 것. 이에 자이언트 핑크는 "살빼기 전인데 광대, 브이라인까지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자이언트 핑크는 성형설에 대해 해명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성형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 좋다. 어쨌든 예쁘다는 뜻 아니냐"라며 남다른 긍정적 면모를 뽐냈다. 그러면서 "숍을 바꿨다. 예전엔 센 메이크업을 했는데 지금은 과즙미 터지는 화장을 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송경아는 매번 화두가 되는 모델계 몸매 트렌드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송경아는 "90년대에는 종이인형 몸매 트렌드가 유행했다"며 "개성이 존중되는 요즘 런웨이 트렌드가 너무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이 등장한 것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송경아는 "악플에 신경쓰지 않으며 살려고 노력한다. 내가 행복하면 되니까 좋아하는 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자이언트 핑크도 "오히려 속 시원하다. 어떨 때는 악플이 칭찬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송경아와 자이언트 핑크는 무더위도 달아날, 시원한 걸 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이들의 걸 크러시는 단순히 쿨한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면에 자리 잡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드러났을 뿐이었다. 두 사람의 자존감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에 더욱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악플의 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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