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강유미가 오늘(3일)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강유미는 3일 오후 1시, 서울 모처에서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주례는 개그맨 선배 이홍렬, 사회는 서경석, 축가는 데뷔 때부터 절친했던 안영미와 권혁수가 맡았다.
이날 결혼식은 연예인이 아닌 남편을 배려해 비공개로 치러졌다. 양가 가족을 비롯해 친척들과 지인, 그리고 개그맨 동료들이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또, 관계자에 따르면 강유미는 남편을 위해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사진을 찍어 SNS에 노출하는 것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미와 그의 남편은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을 약속했고, 결혼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월이다. 강유미는 자신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강유미는 영상을 통해 "드디어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 조금 더 준비한 뒤에 여러분을 놀라게 해드리고 싶었지만 더 이상 미루는 것도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알린다"며 "부족한 날 사랑해주는 고마운 분이다. 무엇보다 웃음코드가 잘 맞아서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 사람인가?'하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는 비밀로 하지 않고 결혼 준비 과정도 보여드리겠다. 데이트 하는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 예쁘게 잘 살겠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또한, 강유미는 유튜브 채널에 '강유미 일생 최대 몸무게 찍고 웨딩드레스 피팅했음요'라는 영상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유미는 웨딩 화보 촬영에 앞두고 여러 가지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어봤다. 총 9개의 웨딩드레스를 시착했는데, 그중에서도 예비신랑이 고른 드레스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결혼식 전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그는 "체중이 62kg이 됐다. 보란 듯이 다이어트를 하고 예쁘게 다시 드레스를 입어보는 게 목표"라고 했다.
강유미는 결혼 하루 전 공개된 웨딩 화보에서 청순하면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했고, 이때도 예비신랑은 뒷모습만 공개했으나 듬직한 분위기를 풍겼다.
한편, 연예계 '1인 방송 선두주자'로 꼽히는 강유미는 현재 유튜브 사이트에서 뷰티, 먹방, ASMR 등을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좋아서 하는 채널'에 꾸준히 업로드 하고 있다. 구독자는 52만 명을 돌파했고, 조회수도 어마어마하다. 연예인 개인 방송 1세대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했다.
개그우먼에서 1인 방송에 도전해 성공한 강유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개그콘서트'는 활동 무대가 한정적이고, 그때 예능적으로 진출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10년간 수입이 동결이었다. 지금 수입이 개그우먼 활동 때보다 몇 배 정도 더 많다. 1인 방송을 하면서 10년 간 월세에 살다가 전세로 옮겼다"고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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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봉드, 공드리스튜디오, 모아위, 모리엠바이서영,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