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용택이 통산 2500안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박용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13-10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용택은 통산 2430안타를 기록중이다. 이미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는 박용택은 매 경기 안타를 칠 때마다 자신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박용택은 시즌 전 LG와 2년 25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2020년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박용택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
은퇴를 앞둔 박용택이지만 기량은 여전히 여느 젊은 선수못지 않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38타수 16안타)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도 2할7푼5리(167타수 46안타)로 나쁘지 않다.
박용택은 언젠가 3000안타를 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적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은퇴를 1년 남짓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는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 현실적으로는 2500안타를 넘기고 은퇴를 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다.
올 시즌 101경기를 치른 LG는 이제 4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박용택의 2500안타까지 남은 안타는 70개다. 박용택이 올 시즌 안에 2500안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기당 1.6개씩 안타를 쳐야한다. 남은 43경기에서 모두 출전해 4타석을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잔여경기에서 타율 4할7리(172타수 70안타)를 기록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최근 10경기 페이스를 보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그저 지금의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기만해도 올해 안에 2500안타를 달성할 수 있다. 물론 40경기가 넘는 기간 동안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기는 정말 어렵다.
꼭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박용택에게는 아직 한 시즌이 더 남아있기 때문에 2500안타를 넘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야구를 즐기고 싶다고 말한 박용택이 과연 어떤 기록으로 마지막을 장식할지 기다려진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