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조병규가 생일상을 차렸다.
3일 오후에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향자 할머니를 위해 미역국을 끓이는 조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병규는 구례마을에서 자신이 머물 곳을 찾아나섰고 , 그동안 자신이 원하던 시골집의 모습과 비슷한 파란대문의 집을 보고 흡족해 했다. 조병규는 주인 할머니에게 별채를 고쳐 써도 되느냐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할머니는 '살아도 된다. 근데 밥은 못해준다'고 말했다. 그 순간 할머니 손녀들이 찾아왔고, 조병규를 보자마자 '한눈에 그를 알아봤다. 조병규는 '스카이캐슬' 를 봤다는 손녀들의 말에 자신을 알아본 사람이 있다며 너무 기뻐했다.
이후 조병규는 자신이 원하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건넸고, 얼마 뒤 공사가 시작됐다. 조병규는 두 달 뒤 내부공사에 들어간 집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했고, 2개월 된 자신의 반려견 조엘과 함께 향자 할머니 집을 다시 방문했다. 조엘은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 하지 않고, 처음 마주한 할머니 앞에서 재롱을 피웠고, 할머니와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가족으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불과 한달 전, 강아지 안 키운다며 관심없던 할머니는 가슴을 파고 드는 조엘에게 '쭈쭈 먹을래'라는 농담을 건넸고 조병규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웃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조병규에겐 관심을 두지 않고 조엘만 예뻐했다. 그러자 서운함을 내비친 조병규는 제 이름 아시냐며 저는 조병규다라며 손수 자신의 직업과 이름을 적어 할머니께 건넸고 이따 저녁 함께 먹자며 저녁상을 준비했다.
조병규는 향자 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미역국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려했던 것.. 조병규는 손수 차린 밥상을 김향자 할머니께 내밀었고, 할머니는 차려진 음식상을 보고 감탄했다. 이내 미역국을 맛보시고는 '맛있다. 못하는 게 없네'라고 말했다. 이 한마디에 조병규는 기분이 좋아 환호했다. 밥을 다 먹은 후 조병규는, 또 한번의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생일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와 꼬깔모자. 조병규는 케이크를 들고 나오면서 "생일 축하합니다. 향자할머니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에 할머니는 '자식들도 안해주는데'라며 눈시울을 적셨고, 조병규역시 '저도 처음 해보는 거다. 할머니와 함께 살아야 하니까'라며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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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연스럽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