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행’ 구자철, “분데스리가 빅클럽 제의 기다렸지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8.07 06: 20

구자철(30)이 카타르리그를 선택한 이유가 밝혀졌다. 
카타르리그 알가라파는 지난 5일(한국시간) 구자철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3년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던 구자철이 9년 간의 분데스리가 생활을 접고 돌연 카타르로 간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구자철은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을 통해 직접 이유를 밝혔다. 구자철은 “9년 가까이 활약했던 분데스리가를 떠나 카타르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나쁘지 않은 3년 조건을 제시했다. 재계약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중동에서 처음부터 오퍼가 왔는데 계속 거절했다”고 말했다. 

구자철이 처음부터 카타르행을 고려한 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구자철은 왜 아우크스부르크의 제안을 거절했을까. 구자철은 "독일의 상위권 팀에서 1년이든 2년이든 도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거기에 맞는 모습을 못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FA를 받아들였고 중동의 오퍼를 받았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이나 도르트문트 등 분데스리가의 빅클럽에서 화려하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길 꿈꿨던 구자철이다. 이를 위해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제안을 거절하고 FA를 선언했으나 계약이 여의치 않았던 것. 이와중에 카타르리그서 매력적인 제안을 해 응한 것이다. 
구자철은 “중국, 중동을 선택해야 할 때도 그 팀을 기다렸다. 안됐기 때문에 아쉽다”며 상위권팀으로의 이적 불발을 못내 아쉬워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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