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의 남편 진화 씨가 절친한 자국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나서면서 아내와 크게 다퉜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천 만원 이상을 빌려 달라는 진화의 친구가 부부싸움의 원인이었다.
함소원은 “친구가 14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다”는 진화의 말에 열렬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진화는 3일 동안 집을 나가는 초강수를 뒀다.
진화는 전화통화를 통해 함소원에게 “아직 혼자 있고 싶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생각 좀 더 하고 들어갈 테니 혜정이와 먼저 자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날 하루 종일 식사를 하지 못한 함소원을 위해 친정어머니가 찾아왔다. 이에 함소원은 “어떻게 사는 게 정답인지 모르겠다. 그냥 우리 둘이 만나서 아끼고 잘 살고 아이 낳고 사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함소원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진화)친구가 빌려 달라고 한다”며 “그걸 내가 어떻게 허락하냐”고 어머니에게 하소연했다.
진화는 친구에게 먼저 300만 원을 빌려준 상황.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함소원은 “다시 돌려 받으라”고 남편을 채근했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친구에게)300만 원 꼭 갚으라고 해”라고 말했다. 이에 진화는 “알았다. 지금 말하겠다. 돈 다시 받으면 된다”며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다시 보내달라”며 사과했다. 진화의 친구는 “괜찮다”고 말하며 다시 돈을 돌려줬다.
친구 앞에서 자존심이 상한 진화는 이에 3일 동안 집을 나간 것. 함소원은 “혜정이 낳고 커가는 거 보면서 점점 걱정이 된다"며 “내가 다 이해하는데 집에 안 들어오는 건 너무 서운하다”고 말하며 울었다. 그러면서 “밤새 내가 걱정하는 거 모르나봐. 어디 가서 밥은 잘 먹는지”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진화. 그는 아내에게 “사람이 정말 힘들면 아무 말도 하기 힘들어진다. 적어도 난 최선을 다했다”라며 “난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난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내가 잘못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당신은 나를 끊임없이 비난한다.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진화는 “친구는 마음을 나누는 거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당신이 내 입장을 생각해봐라. 내 체면을 생각해줄 수 없냐. (친구에게) 내가 다른 일은 도와줄 수 없다. 당신 말하는 거 들으면 사람 자존심을 구겨 버린다”고 화를 냈다.
진화는 또 “당신은 돈이 생명인 여자다. 당신은 계속 잔소리만 한다. 내가 밖에서 밥 한 끼 먹는 것도 고민된다. 아무 것도 마음대로 못 한다”면서 “내 나이 26살인데, 이제 내 인생도 시작인데 다른 것들은 참을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거니. 근데 당신이 계속 이렇게 나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결국 함소원이 한 달 용돈을 100만 원으로 늘려주면서 두 사람은 갈등을 풀었다. 진화는 언제 화를 냈냐는 듯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사과했다. / watch@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