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조세호가 이태원에서 터키 빵집 사장님을 만났다.
6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태원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에 온 지 15년 된 터키인 아일즈 메멧씨를 만났다. 이날 조세호는 터키로 2행시를 선보이며 "터미널에서 키스하고 싶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메멧씨는 "사람들은 항상 부족한 걸 이야기한다. 조세호씨는 키스를 많이 못 해본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메멧씨는 한국에 온 이유를 아내 때문이라고 말하며 "아내와 싱가폴에서 만났다. 같은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때 만났다"고 말했다. 메멧씨는 "그 전에는 터키가 한국 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빵집을 연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이에 메멧씨는 "4개월 됐다. 예전엔 케밥집을 했다. 한국 사람들에게 터키 빵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터키라고 하면 케밥과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에 메멧씨는 "터키에서도 실제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판다. 재미를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사장님도 빵을 그렇게 팔아보시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메멧씨는 "한국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새벽 12시, 1시까지 술 마시는 게 신기하다"며 "넥타이에 양복을 입고 멀쩡한 사람 같은데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드는 게 신기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메멧씨는 "대다수의 외국인들은 서로 내라고 한다. 한국과 터키는 서로 자기들이 낸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메멧씨에게 "언제 터키가 가장 그립냐"고 물었다. 이에 메멧씨는 "부모님 생각이 날 때"라고 말했다. 메멧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았다. 라면 국물에 바게트를 찍어 먹었다"고 말했다.
메멧씨는 "부모님에게 짐이 될까봐 전화도 못했다"며 "처음에 아내가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냄새 때문에 먹기 힘들더라. 근데 조금씩 먹다보니까 적응이 됐다. 지금은 일주일에 두 세 번씩 먹는다"고 말했다.
메멧씨는 "아이가 네 명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부인과 관계가 좋으신가보다"라고 언급했다. 조세호의 손짓을 본 유재석은 "왜 손까지 그렇게 하냐"고 지적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메멧씨는 퀴즈를 맞추지 못해서 100만원 획득에는 실패했다. 메멧씨는 자기백에서 유재석 옷걸이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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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퀴즈온더블럭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