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생각해줘" 부부싸움→용돈 100만원 타결..이 부부가 사는 법[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07 06: 50

 금전 문제로 인해 함소원과 진화가 갈등을 빚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화목한 관계를 회복했지만, 부부싸움을 할 때 만큼은 분위기가 살벌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가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다툰 이유는 돈 문제였다. 진화의 중국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진화는 함소원과 갈등했다. 
함소원은 “친구가 14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다”는 진화의 말에 격렬하게 반대했다.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 그러나 진화는 절친한 친구라며 빌려주고 싶어했다.

결국 그는 함소원의 허락없이 먼저 300만 원을 빌려준 상황.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함소원은 “다시 전화해서 돌려 받으라”고 남편을 채근했다. 진화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빌려준 돈을 다시 돌려 받으며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진화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집을 나간 진화는 아내에게  “혼자 있고 싶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생각 좀 더 하고 들어갈 테니 혜정이와 먼저 자라”고 차갑게 말했다. 제작진을 통해 그가 3일 동안 집을 비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루 종일 식사를 하지 못한 함소원을 위해 친정어머니가 찾아왔다. 함소원은 “어떻게 사는 게 정답인지 모르겠다”며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진화)친구가 빌려 달라고 한다. 그걸 내가 어떻게 허락하냐”고 어머니에게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혜정이 낳고 커가는 거 보면서 점점 걱정이 된다"며 “내가 다 이해하는데 집에 안 들어오는 건 너무 서운하다. 밤새 내가 걱정하는 거 모르나봐. 어디 가서 밥은 잘 먹는지”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진화가 귀가했고 함소원과 대화를 하며 갈등이 극에 달했다. 진화는 “사람이 정말 힘들면 아무 말도 하기 싫다. 적어도 난 최선을 다했다”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는 ‘내가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당신은 나를 끊임없이 비난한다.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진화는 “친구는 마음을 나누는 거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당신이 내 입장을 생각해봐라. 내 체면을 생각해줄 수 없느냐”며 “내가 (친구에게) 다른 일로 도와줄 수 없다. 당신은 사람 자존심을 구겨 버린다”고 화를 냈다.
진화는 함소원에게 “당신은 돈이 생명인 여자”라며 "계속 잔소리만 한다. 내가 밖에서 밥 한 끼 먹는 것도 고민이 된다. 아무 것도 마음대로 못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함소원은 친정엄마의 조언에 따라 한 달 용돈 50만 원에서 조금 더 늘려주겠다고 했다. 이에 진화는 ‘급미소’를 지었고 “한 달에 현금으로 100만 원을 달라”고 제안했다. 함소원이 허락하자, 진화는 금세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 watch@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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