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옹성우가 김향기에게 고백했다.
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 )'에서는 유수빈(김향기)에게 조용히 다가가 마음을 전하는 최준우(옹성우)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설렜다.
이날 수빈은 자꾸 신경쓰이는 준우에게 얼떨결에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 하지만 이내 아닌 척 ,그냥 해본 말이었다며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려고 애썼다. 하지만 준우는 편의점에서도,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수빈이가 고백한 순간을 떠올렸다. 이후 준우는 수빈이가 엄마와의 갈등으로 친구 찬열(김가희)의 집에서 밤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준우는 "설마 진짜 가출한 거야? 아니, 그냥 잠만 자는 거겠지"라며 신경을 꺼보려 했지만 이내 찬열의 집주소를 알아내 수빈이를 만나러갔다. 하지만 수빈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먼저 접한 휘영이 수빈과 함께 다정히 가는 모습을 봤고 뒤늦게 도착한 자신을 원망했다.
다음날 준우는 수빈이를 기다렸고 수빈이를 보자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하지만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수빈이는 다가오는 준우에게 "안녕"하며 어색하게 인사를 한 뒤" 범비는 고쳤네"라며 딴소리를 했다. 그때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자전거 애칭까지 알고 지내는 사이냐"며 장난을 쳤다. 이에 당황한 수빈은 빠른 발걸음으로 자리를 떠났고, 준우는 그런 수빈의 모습을 한동안 계속 바라봤다. 두 사람에게 있었던 일을 모르는 로미는 (한성민) "저렇다니까 나만 보면 얼굴이 빨개져"라며 김칫국을 마셨다.
이후 중간고사가 치뤄졌다. 수학 학원을 그만둔 수빈은 "수학 꼭 잘 봐야해, 내 실력 증명해야 해"라며 엄마와 한 약속을 떠올렸다. 하지만 시험을 잘 봐야한다는 부담감에 급기야 위경련으로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학생들이 웅성거리자 선생님은 시험 시간이라며 다들 움직이지 말라며 호통쳤다. 그 순간 준우가 나서 "제가 업을게요"라고 말했고, 준우는 수빈이를 엎고 보건실로 향했다. 준우의 등에 업힌 수빈은 "따뜻해. 안 따뜻할 줄 알았는데. 최준우 등 따뜻해"라며 준우에 대한 마음을 더 키웠다.
보건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결국 그곳에서 시험을 치뤘고, 시험시간이 끝나자 수빈이는 시험지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옆에서 시험을 치른 준우가 다가갔고, 수빈이는 "나 때문에 시험 시간 뺏겨서 어떻게 하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준우는 "괜찮다. 어차피 뒤에 손도 못댔어"라고 대답했다. 이 말에 수빈은 웃음을 지었고, 준우에게 그만 가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우는 "보건 쌤이 올 때까지 같이 있겠다. 그런데 불편한가? 그럼 갈게"라며 수빈의 떨어진 볼펜을 주워 필통에 넣어줬다. 그순간 수빈이는 자신을 업다가 다친 준우의 손을 봤고, "보건 쌤 오면 치료 받고 가라"며 함께 있길 원했다. 이어 "저번에 내가 한 말 다 잊어라. 그니까 자전거 고장나기 전에 한 말 다 잊어. 그냥 싹다 잊어 "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부탁했다. 이에 준우는 "나 너 좋아해. 너 좋아한다고 나도"라며 그동안 숨겨온 마음을 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