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에서 옹성우와 신승호가 대립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조상훈(김도완)의 신발을 버리는 마휘영(신승호)의 모습을 목격한 최준우(옹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휘영은 고압적인 아버지 마윤기(성기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이날도 마윤기는 마휘영과 아내 박금자(정영주)에게 "전교 1등을 하지 않으면 둘다 내쫓을 거다. 마음 편하게 지금 잠이 오냐"며 소리를 쳤다. 이런 아버지로 인해 가뜩이나 예민한 마휘영을 타고난 천재 조상훈(김도완)이 자극했다. 조상훈은 지나가는 마휘영을 보면서 "중간고사 준비 잘하고 있냐. 딱 기다려. 1등 확 뺏어줄테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마휘영은 수학 선생님이 부른다는 말에 수학과 사무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곳엔 조상훈이 있었고 조상훈은 자신을 칭찬하는 선생님께 "에잇, 선생님 최애 제자는 마휘영이면서. 저 여기서 마휘영 1등 못하게 할 거다. 여기서 마휘영 잘근 잘근 밟는 재미가 얼마나 꿀인데요"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마휘영은 분노에 찬 모습으로 선생님한테 다가가 "저 불렀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아닌데"라고 대답했다. 이 모든 일은 마휘영을 자극하기 위해 조상훈이 버린 일이었다. 이 사실에 화가난 마휘영은 곧장 조상훈이 아끼는 신발을 몰래 들고 나와 신발을 던져버렸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최준우는 "가슴이 터질 것 같지. 질투 불안, 네가 이런 병이 있었네. 널 열받게 하는 사람, 그 사람이 제일 아끼는 걸 없애버려야 속이 시원한 병"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휘영은 "이거 장난이야"라며 그냥 넘기려고 했다. 이런 마휘영의 모습에 "장난? 시계 훔친 것도, 나 전학 보내려고 한 것도 장난? 네가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지 아냐. 너한텐 너만 소중하니까. 다른 사람은 다 하찮으니까. 하찮은 것들이 널 열받게 하는 걸 용납할 수 없으니까"라며 정곡을 찔렀다.
이에 마휘영은 "상상력 좋다. 네가 만든 상상력으로 만든 스토리, 내 약점인냥 만들어서 퍼트리게"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자 최준우는 "미안해지게 만들 거다. 네가 하찮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미안해지게"라고 경고했다. 그때 이기태(이승민)이 등장했다. 이기태의 모습에 놀란 마휘영에게 최준우는 "내가 불렀다. 저 신발 다시 갖다 놔야 하는 거 아니냐. 전에 학원 선생님 시계, 내 사물함에 갖다 놨듯이"라고 말했다. 이에 흥분한 마휘영이 최준우를 따라가려고 하자 이기태가 말렸다.
한편 수학 학원을 그만 둔 유수빈(김향기)은 문찬열(김가희)의 집에 머물다 뒤늦게 집으로 향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엄마 윤송희(김선영)에게 "대신 중간고사를 잘 보겠다. 1등급 맞겠다"며 화난 엄마를 달랬다. 이에 윤송희는 "우리가 지금 시행 착오하고 반성하고 그럴 때가 아니다. 한번만 잘못해도 낭떠러지다"라며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않았다.
이런 엄마의 모습에 유수빈은 "뭐가 그렇게 심각하냐 내가 잘할게. 엄마가 그날 나 때려서 내 한쪽 팔이 마동석 아저씨 됐다."며 애교를 부렸고, 이내 윤송희도 웃음을 보이며 자리를 떠났다. /jmiyong@osen.co.kr
[사진]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