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향기가 안정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열여덟의 순간’을 이끌어가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로, 김향기는 극 중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열여덟의 순간’ 6회에서 김향기는 열여덟 청춘의 감정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10대들의 갈등과 상황이 현실적으로 그려진 것은 물론, 김향기와 옹성우(준우 역)의 로맨스도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빈은 자신이 수빈의 엄마 때문에 학원 레벨 테스트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로미(한성민 분)와 갈등을 겪었다. 특히 준우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로미는 준우에게 호감을 보이는 수빈을 질투하고 있던 상황. 수빈-준우-로미의 미묘한 관계와 감정들은 긴장감을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준우는 휘영(신승호 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휘영을 자극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수학 시험을 보는 도중 급성 위경련으로 쓰러진 수빈은 준우에게 업혀 보건실에 가게 되었다. 보건실에서 시험을 보고 난 뒤 준우는 수빈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고, 이로써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되면서 청춘 로맨스는 시작되었다. 순수하고 솔직한 감정들이 가감 없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열여덟 청춘을 둘러싼 상황과 감정들이 무게감 있게 그려질 수 있었던 건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특히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김향기가 제 몫을 완벽하게 해내며 극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