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서 청춘들이 직접 섭외에 나섰다. 비록 섭외에는 실패했지만 조용원을 찾아 나서면서 그의 근황을 들을수는 있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여름 특집으로 청춘들이 다른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찾아가 직접 섭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조용원, 김민우, 김찬우, 김수근, 이제니, 박혜성 등 수많은 스타들의 이름이 거론 됐다. 제작진은 "5년째 섭외하다보니 힘들었다"며 섭외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나 관심을 모은 이름은 조용원이었다. 조용원은 김희애, 전인화 등과 함께 중앙대 미녀 트로이카 중 한명으로 뽑힐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른 스타였다. 한국의 소피마르소라고 불릴 정도로 청순한 외모는 물론 영화와 광고까지 접수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조용원은 불의의 교통 사고로 연예계를 떠났다. 큰 교통사고를 당해 얼굴 부상을 입은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극단을 창단하고 영화 잡지 등을 만들었지만 이후 근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김광규, 최성국, 강문영은 조용원이 죽전에서 자주 목격 된다는 제보만 믿고 무작정 그를 찾아 헤맸다. 세 사람은 카페에서 조용원의 지인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됐고, 마침내 지인을 만나서 조용원의 근황을 듣게 됐다.
조용원의 대학 후배이자 한 달에 한번 정도 연락한다고 밝힌 그 지인은 차분하게 그의 근황을 알렸다. 조용원은 현재 미혼이며,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를 보살피면서 지내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조용원은 근황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조용원의 방송 섭외는 실패로 막을 내렸다. 방송 노출 자체를 꺼는 상황에서 전화 통화 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조용원을 찾으려는 시도만이 남았다.
조용히 살고 싶다고 목소리 출연조차 거부한 조용원은 결국 대중 앞에 소환되서 사고를 당한 과거까지 알려지게 됐다. 잊혀질 권리와 추억 여행을 통해 그를 다시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충돌 한 것.
앞으로도 김찬우, 김수근, 이제니 등 제작진이 섭외 목록 리스트에 올려놓은 추억의 스타들은 남아있다. 과연 앞으로 '불청'에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