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케빈 나의 최측근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출연해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곧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나의 측근은 7일 오전 OSEN에 "케빈 나가 최근 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두며(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우승) 자연스럽게 방송에도 출연하게 됐다"라고 '아내의 맛'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첫 예고 방송 후 그의 과거와 관련해 불거진 출연 적절성 논란에 대해 "이미 과거에 끝나고 정리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문제가 다시 불거져 무엇보다 가족이 상처받는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내의 맛'에 함께 출연한 아내와 딸 등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상당하다는 것.
더불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는 공식입장을 빠른 시간 내 밝힐 예정"이라고 알렸다. 잘못 알려진 부분 등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 가족의 모습이 예고를 통해 첫 전파를 탔다. 케빈 나와 그의 아내 지혜 나는 자신들을 "결혼 4년 차 부부"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거주 중이며 지혜 나는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상태다. 이날 첫째딸 리아도 소개했다.
전세기에서 내린 케빈 나 가족은 의전 차량을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 이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주부터 공개될 예정.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라스베이거스의 초호화 저택 등 이들의 호화로운 생활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방송 후 케빈 나가 '아내의 맛'에 출연하게 된 것을 두고 캐스팅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과거 케빈 나가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법정 싸움 등의 내용이 새삼 화제를 모은 것이다.
케빈 나는 재미교포로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 선수의 길을 걸었다. 케빈 나는 최경주에 이어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인이다. 그는 PGA 세계 랭킹 33위에 빛나며, 현재까지 누적 상금이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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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