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릭비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라디오에 떴다. 클릭비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과 함께 근황 그리고 활동다시 추억을 풀어놨다.
7일 오후 SBS 라디오 '언니네라디오'에서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클릭비 완전체 멤버들이 함께 했다.
김태형, 오종혁, 김상혁, 우연석, 유호석, 하현곤, 노민혁은 3년여만에 완전체로 라디오에 출연했다. 멤버들은 완전체 출연 여부를 두고 은근히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클릭비 멤버들은 김상혁이 라디오 DJ를 맡은 것을 축하해줬다. 우연석은 "라디오를 들어보니까 상혁이 보다 딘딘이 더 잘한다. 외부에서는 SBS가 상혁이를 안아준다면 안에서는 딘딘이 안아주는 것 같다"고 했다.
클릭비 멤버들은 라디오 출연을 위해서 꽃단장을 했다. 김상혁은 "어제 단체 대화방에서 편하게 오자고 했는데, 김태형을 빼고 꾸미고 왔다"며 "고 폭로했다.
클릭비 멤버들은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김태형은 미드를 보고 있으며, 여러 계획이 있지만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노민혁은 애완견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하현곤은 변함없이 음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우연석은 연남동과 신사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다. 오종혁은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약 중이다. 유호석은 가수로 가을 쯤 새 앨범을 내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클릭비의 데뷔 일은 1999년 8월 7일 이었다. 당시 김상혁은 데뷔 무대에서 사고를 냈다. 김상혁은 "제가 리허설에서도 사고를 내고 방송에서도 사고를 냈다"며 "마이크를 집어 던져서 주우러 나가서 앵글에서 사라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클릭비 멤버들은 가장 많이 눈물을 흘렸던 것은 첫 1위를 차지했을 때였다. 하지만 클릭비 멤버들은 누구와 함께 경쟁을 해서 1위를 차지했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혁과 오종혁은 활동 다시 치열하게 다툼을 벌였다. 김태형은 "빠른 년생인 오종혁을 김상혁이 인정을 해주지 않아서 그렇게 맞았다"고 했다. 오종혁 역시 "정말 많이 대들었다"며 "학창시절부터 연습을 하고 데뷔하다 보니까 호칭만 형이었고 동생처럼 대했다"고 했다. 김상혁도 "형이 아닌 친구처럼 대했다"고 과거의 잘못을 인정했다.
20주년을 맞이한 클릭비 멤버들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렸다. 우연석은 "데뷔 20주년을 맞이 했지만 쭉 활동한게 아니어서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항상 뭉쳐서 뭐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클릭비는 20년을 맞이해 팬미팅과 함께 모임을 갖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오종혁은 "김상혁이 자기 입으로 대리운전 광고를 하는 날이 올 줄 몰랐다"며 "다른 것보다 김상혁이 하는 라디오에 다같이 모일 수 있었다는게 행복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상혁은 "20주년을 시작하게 되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30주년 때 모두 함께 이길 바라겠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