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이 딸 수빈이와 전 부인의 여행을 허락했다.
7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딸 수빈이 엄마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딸 수빈이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불고기와 잡채, 미역국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용돈을 건넸다.
수빈이는 김승현에게 생일 선물로 캐리어를 사달라고 말했다. 수빈이는 혼자 해외 여행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네가 가면 할머니 잠도 못 잔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빈이는 "이번에 안 가면 시간이 없다. 학교 공부도 해야하고 졸업하면 바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수빈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조금씩 조정해보자고 제안했다. 수빈이는 아빠의 마음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은 딸 수빈이와 함께 캐리어를 사러 나섰다. 김승현은 썬크림과 비상약품을 하나 둘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은 "자식이니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쇼핑을 마친 김승현과 딸 수빈이는 함께 파스타를 먹으러 향했다. 김승현은 수빈에게 "어딜 가냐"고 물었다. 이에 수빈이는 "대만에 간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솔직하게 얘기해봐라. 혼자 가는 거 맞냐. 아빠가 허락했으니까 얘기해봐라"고 말했다.
잠시 망설이던 수빈이는 "엄마랑 간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앞서 수빈이는 여행용품을 챙기며 엄마꺼까지 두 개씩 챙겨 눈길을 끌었다.
김승현은 "엄마랑 간다니 마음이 놓인다"며 "할머니, 할아버지도 엄마랑 가는 걸 아셨다면 화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빈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3때부터 엄마랑 여행 가자고 얘기가 나왔다"며 "다 모르고 있는 것보다 아빠라도 아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네 나이때 젊었을 때 여행을 많이 다녀야 한다"며 "나중에 나이 들어서 여행 가면 힘들어서 못 간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현은 "남자친구랑 간다고 했어도 허락했을거다. 어딜 가는지 연락만 잘 되면 된다"고 말했다.
수빈이와 김승현은 자연스럽게 엄마 이야기를 꺼냈다. 수빈이는 "엄마에게 아빠가 욱하는 게 있다라고 얘기했더니 아직도 그러냐고 사람이 한결같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김승현은 수빈이의 여행에 반대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막아주며 여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여행 날 김승현은 딸을 공항까지 데려다 줬다. 김승현은 딸을 위해 용돈까지 챙겨주며 배웅했다. 딸의 모습을 바라보는 김승현의 눈빛이 짠해보였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상황에서 내가 내릴 수 없었다. 엄마와 여행 재밌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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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