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차은우와 신세경이 바닷가를 갔다.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바닷가를 거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역병을 조사하기 위해 나선 이림(차은우)은 해주 감영에 도착했다 관찰사들의 인사를 받으며 처서로 옮긴 이림은 "별 일이 없다. 역병의 기세가 사라지고 있다"는 관찰사들의 말을 듣고 안도했다. 허삼보(성지루)역시 "오는 내내 황천길로 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별 일 없다고 하니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림 역시 안도하며 "해주 지역에 유명한 것이 무엇이냐" 물었다. 허삼보는 해주 지역에서 유명한 먹거리들을 줄줄이 나열했다. 순간 "이런 걸 원하시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해주의 아름다운 경치와 바다에 관해 이야기했다.
허삼보의 말에 갑자기 눈이 커진 이림은 "바다"라며 들떴고, 허삼보는 함께 바닷길을 걷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림은 "여독을 풀어야겠다. 피곤하다. 일찍 잠을 청할 테니 물을 떠오라"고 명했다. 허삼보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 허삼보가 나가자 이림은 새단장을 하고 외출 채비를 갖췄다.
새옷을 입고 나타난 이림을 본 해령은 "어디 가시냐"고 물었고 이림은 잠행을 간다며 그녀와 함께 바닷가로 향했다. 바닷가에 도착한 해령은 "이게 지금 뭐하는 겁니까? 이게 무슨 잠행이냐"며 화를 냈다. 이에 이림은 "몰래 나왔으니 잠행 아니냐"며 미소를 지었다. 해령은 "근데 왜 저를 부르신거냐. 여기서 뭘 쓰란 거냐, 저하가 말 타고 편히 오시는 동안, 저는 2박 3일 꼬박 걸어서 이곳에 왔다. 너무 피곤하다."며 돌아섰다.
이런 해령의 모습에 이림은 "실은, 내가 바닷가를 한번도 와 본 적이 없다. 해서 오랫동안 바다를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 좋은 순간에 곁에 누군가 있어줬으면 해서. 라며 속마음을 털어냈다.
이 말을 들은 해령은 갑자기 신발을 벗으며 "벗으십시오. 처음인데.. 손끝으로 발끝으로 기억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이림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했다. 당황한 이림은 이내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밞았다. "이상하다. 너무 이상하다"라며 백사장을 밟은 첫 느낌을 말했고, 해령은 "달리자 달리면 더 이상할 거다"라며 함께 백사장을 달렸다. 이어 " 발이라도 담가 보십시오 괜찮습니다. 저만 믿고 들어오라"며 이림과 함께 바다로 들어갔고, 두 사람은 아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바다 체험을 마친 두 사람은 나중에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가지도를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 이림에게 해령은 "언젠가 가게 되면 저도 데려가 달라"고 말했다. 이림은 "알겠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