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약점 극복한 켈리, 산체스 극복못한 타선에 울었다[오!쎈 현장분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10 21: 42

LG 트윈스 켈리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약했던 모습을 극복하고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켈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1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전에서 2경기(12이닝) 2패 평균자책점 5.25로 약했던 켈리는 몇 차례 위기가 있긴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야수들도 멋진 수비로 켈리를 도왔다. 중견수 이천웅은 2회초 1사 2루에서 몸을 날리는 멋진 다이빙 캐치로 이재원의 타구를 잡아내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고 우익수 이형종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1회초 무사에서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하지만 야수들은 타석에서 산체스라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SK 선발투수로 나선 산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2경기(12이닝) 2승 평균자책점 2.25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불펜진 역시 LG 타선에게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켈리와 산체스가 맞대결을 벌인 것은 이날 경기가 시즌 세 번째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켈리가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했지만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해 패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켈리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싱겁게 승패가 갈렸다.
이날 켈리와 산체스는 다시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켈리는 지난 경기 부진을 딛고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끝내 산체스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켈리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궈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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